에스페란자

2002년 2월에 출항한 에스페란자호는 지금은 은퇴한 '그린피스호'를 대체한, 그린피스 선박들 중 가장 큰 선박입니다. 에스페란자(Esperanza, 스페인어로 '희망')는 그린피스의 온라인 서포터들이 이름을 지어준 최초의 배입니다.

환경감시선으로의 변모

에스페란자 선박은 1983년 ~ 1987년 사이에 폴란드 그단스크(Gdansk)에서 건조되었으며, 당시 러시아 정부가 주문한 포격전이 가능한 14개의 선박들 중 하나입니다. 중무게의 빙하를 견딜 수 있는 등급과 속도가 당시의 주문사항이었습니다.

에스페란자호는 러시아 무르만스크(Murmansk)에서 해군의 포격선으로 사용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1980년대 말에는 자금 부족으로 몇 년 동안이나 정박되어 있었고, 이후에는 다른 용도로 몇 번 팔리기도 했습니다. 그린피스가 에스페란자호를 발견할 당시에는 노르웨이에서 보급선으로 사용돼고 있었습니다.

길이 72미터, 최고 속도 16 노트의 에스페란자는 빠른 장기 항해에 이상적인 배입니다. 또한 극지역에서도 작업할 수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수개월 간 에스페란자를 친환경적으로 수리했습니다.

모든 석면의 제거 또는 안전한 분리, 기름 유출을 피할 수 있는 특별 연료 시스템 설치, 보다 효율적인 디젤 전기 추진체 설치, 선내 폐수 재활용 시스템 설치, 오직 정수만을 바다로 내보내는 시스템 설치, 폐기물을 이용하는 난방 시스템, 현재 기준치보다 15배 더 효과적인 빌지수(배의 바닥에 괸 더러운 물) 정화시스템, TBT(트리부틸주석)를 포함하지 않은 외면 도장, 기후변화와 오존층 파괴를 일으키는 프레온 가스 대신 암모니아를 사용하는 냉장고 및 에어컨디셔닝,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효율적 추진체 설치 등의 개선을 이룬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린피스의 표준 운영 설비도 만들었습니다. 헬리콥터 이착륙 갑판과 고무보트 출항 용 특별 보트 기중기가 추가되었습니다.

- 다비드 데 용 (David de Jong, 그린피스 수석엔지니어)

완벽한 그린피스 배를 찾는 것… 이것은 9년 전 제가 그린피스에 합류한 이후 쭉 마음에 품어온 바람이었습니다.

2년 전 '그린피스호'를 교체하기위한 세부사항이 통과되었습니다. 정말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비록 주요한 수리를 해야 하긴 했지만 '에코 파이터'(The Echo Fighter, 이 배의 원래 이름)는 우리가 찾고 있었던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생각과, 흥분, 질문으로 가득한 채 저는 노르웨이에 있었던 에코 파이터를 처음 마주했습니다. 선내를 걷어내던 그 순간, 무지개가 나타났습니다.

그린피스의 역사에 있어서 무지개는 우리의 배를 포경선이나 핵실험지로 인도하는 등 매우 중요한 순간에 나타난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무지개가 우리를 '에스페란자호'로 인도하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희망의 신호였다고 생각합니다.


선박사양

  • 등록항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이전 이름: Echo Fighter
  • 대여시기: 2000년
  • 침상 수: 33
  • 인플레이터블 보트: 대형 경성 선체 2대, 소형 인플레이터블 보트 4대
  • 헬리콥터 수용여부: 가능
  • 선박 유형: 탐험/연구
  • 호출부호: PD 6464
  • 건조시기: 1984년 (폴란드 그단스크)
  • 총톤수: 2076 BRT
  • 길이: 72.3m
  • 너비: 14.3m
  • 흘수(吃水): 4.7m
  • 최대 속력: 14노트
  • 주엔진: 5.876 BHP, 2*2.938 BHP Sulzer V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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