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어업의 폐해

불법어업 문제는 단순히 법을 어기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불법어업으로 인해 누가 어떤 피해를 보게 되는지, 그리고 불법어업이 장기적으로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더 큰 이야기가 감춰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원양산업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려 34건이나 되는 불법어업 사례를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2013년 4월 발간 보고서 기준). 불법어업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실추로 이어집니다.

국제 사회의 비난과 국가 명예 실추 이외에 불법어업이 불러오는 장기적인 폐해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파괴적 어업방식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
    바다 자원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이미 다수의 어종이 멸종 위기에 놓여있고 무분별한 남획은 생태계의 균형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함께 보존해야 할 바다가 마구잡이 불법어업으로 텅텅 비어가고 있습니다.
  2. 연안국의 자원 강탈
    불법어업이 가장 빈번하게 이뤄지는 곳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소규모의 지역 어부들이 어업을 전업으로 삼고 있는 가난한 국가입니다. 불법어업은 이들이 의존하고 있는 해양자원을 약탈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힙니다.
  3. 선원 인권침해
    원양어선 중에서도 낚싯줄의 길이가 길게는 150km에 달하는 연승어선의 경우, 선원들은 오랜 시간 동안 배에서 내릴 수 없습니다. 망망대해에서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육지를 밟아보지 못하는 것이죠. 이러한 선박에서 폭력, 구타, 인종차별, 임금 착취 등 인권을 짓밟는 여러 사례가 보고돼 또다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