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 포경이 필요하다?

Standard Page - 2012-11-05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과학적 연구를 위한 포경, 즉 ‘과학포경’을 하는 나라는 일본뿐입니다. 일본의 과학포경은 지난 25년 동안 전 세계에서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과학포경 비용 충당에 필요하다며 그 부산물인 고래고기를 유통, 판매하고 있지만 정작 수요가 없어 75%가 냉동창고에 쌓여가고 있습니다.

 

과학포경이 정말 과학적 연구를 위한 것인지 의문을 던지는 그린피스 활동가들

 

허울뿐인 과학포경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과학적 연구를 위한 포경, 즉 ‘과학포경’을 하는 나라는 일본뿐입니다. 일본의 과학포경은 지난 25년 동안 전 세계에서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과학포경 비용 충당에 필요하다며 그 부산물인 고래고기를 유통, 판매하고 있지만 정작 수요가 없어 75%가 냉동창고에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국가가 포경업계에 제공하는 막대한 보조금은 고스란히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국제사회가 맺은 상업포경 중단 조치에 따르게 되었지만 일본 포경선단은 고래 서식지인 남극해를 향해 다시 남쪽으로 항합니다. 

이들 포경선단은 전년도에 포획한 고래종과 동일한 고래를 잡아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고래는 15kg 짜리 판지상자에 나누어 담겨져 판매준비가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연구 목적으로 연간 소량의 고래를 살상하도록 허가하는 국제포경규제의 허점을 ‘과학포경’이라는 이름으로 부당하게 이용한 것입니다.

과학은 어디로 갔을까?

JARPA라고 불리는 일본의 첫 ‘과학’포경 프로그램은 자연사망률 ‘M’을 밝히기 위해 18년이라는 세월 동안 6,778마리의 밍크 고래를 살상하였습니다.

JARPA 과학자들은 그들이 내세우는 연구 목표인 남극 해양 생태계에서 고래의 역할 이해를 위해 수많은 자료들을 수집했지만 국제포경위원회(IWC) 워크숍 보고서에 의하면 “해당 목표를 달성하는데 다소 미약한 진전만이 있다”고 합니다.

1995년과 1996년에는 결국 다른 두 개의 목표를 추가하였지만 그 어느 것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프로그램이 단 한가지 목표도 이루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고래류연구기관은 두 번째 프로그램인 JARPA II로 ‘과학’포경 활동을 이어갑니다. JARPA II프로그램을 위해 시즌 별로 살상할 수 있는 고래 수는(쿼터) 이미 증가된 상태였습니다.

그렇다면 JARPA II 에서 살상과학조사의 역할은 무엇이고 비살상 방법으로 대치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일본정부에 의하면 신규 ‘연구’ 프로그램의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래 자원량 동향 및 임신율, 성숙연령등과 같은 생물학적 매개변수 감시
2. 먹이 섭취 및 지방층 두께 변화 감시
3. 오염이 고래류에 미치는 영향 감시
4. 고래류 서식지의 수온, 염도 얼음 등의 변화 감시
5. 개체 수 구성 분석
6. 관리 증진

그러나 연구를 진행한 지 18년 동안 새로이 발견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래를 죽여야 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비살상방식으로도 충분히 연구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항목 살상 방식 비살상 방식
몸체 길이 실제 측정 사진을 찍어 측정
몸무게 몸체 무게 측정 몸체 길이를 이용하여 산출
연령 이빨, 귀마개, 수염 등을 수집 몸체 길이 및 성별로 추정
성장 몸체 길이를 측정하고 연령 확인 동일 고래를 수년간 관찰
성숙 생식샘 검사 동일 고래를 수년간 관찰
수정 생식샘 검사 가능한 비 살상 방식 없으나 새끼가 태어날 때 관찰 가능
번식기 수정된 배아로부터 추산 번식지에서 관찰
수태 수정된 배아 존재 생체 조직 호르몬 분석
수유 젖샘 검사 어미와 새끼 관찰
번식 주기 임신율 및 다른 자료를 통해 확인 번식지에서 여러 고래 관찰
먹이 위 내용물 검사 배설물 수집하여 조직검사, 조직 샘플 채취해서 지방산 분석
추적 체내 표지법 고래 사살 후 회수 포토ID 위성 표지
자원 분포 구조 죽은 고래의 조직샘플 살아있는 고래의 생체조직 검사

 

전세계 고래 과학자들은 고래를 살상하지 않고 고래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JARPA 연구진은 연구 목적이 아니라 일본 시장에 고래고기를 공급하고 포경선 신규 선원들을 교육할 기회를 제공하여 포경산업을 존속시킬 목적으로 살상방식을 고수하고 하고 있습니다.

비살상 방식은 살상 방식에 비해 동일한 개체를 반복적으로 관찰 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살상 방식은 본질적으로 어느 한 순간에 포착된 스냅샷만 제공하는 것과 같습니다. 살상방식을 통해 관찰한 고래는 다시는 관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살상 방식은 과학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고래의 대규모 이동과 같은 행동양식을 연구하는데 적절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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