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 베이징사무소의 석탄캠페인을 소개합니다

베이징사무소의 석탄캠페인을 소개합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에 소속되어 있는 베이징사무소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중국은 물론 한국을 비롯해 이웃 나라들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기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문제가 국내에서도 큰 이슈가 되며 그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또한 높아졌습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는 후원자 및 서포터님들을 초대해 베이징사무소의 캠페이너들과 직접 만나 대기오염 및 탈석탄 캠페인에 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1부에서는 베이징사무소 커뮤니케이션팀의 유총 팀장이 중국 내 대기오염 저감 및 탈석탄 캠페인을 소개했습니다. 중국은 연간 백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린피스 베이징 사무소의 석탄 및 대기오염 캠페인을 설명하고 있는 유총 팀장 <그린피스 베이징 사무소의 석탄 및 대기오염 캠페인을 설명하고 있는 유총 팀장>

“베이징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 사이에 유행하는 표현이 있는데요, 바로 ‘베이징 기침’이라는 표현입니다. 베이징에 처음 와서 한동안 기침이 멎지 않아 고생하는 경험을 모두 하기 때문에 생긴 말이죠.”
지난 7년간 그린피스에서 활동해 온 유총 팀장은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 여성 동료들이 공기 오염이 너무 심각해서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중국의 대기 오염이 심각했다”면서 “그린피스가 진행했던 대기 질 모니터링에 참여한 유치원생 아이는 태어나서 한 번도 별을 본 적이 없었을 정도였다”고 캠페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전했습니다.

2014년, 베이징 마라톤 대회에서 오염 대신 건강을! 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그린피스의 캠페인에 동참한 마라토너. <2014년, 베이징 마라톤 대회에서 "오염 대신 건강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그린피스의 캠페인에 동참한 마라토너.>

그린피스는 중국 내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활동한 최초의 환경단체 중 하나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중국에서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를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2011년에는 석탄화력발전과 초미세먼지 문제를 알리는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시민들이 PM2.5가 무엇인지 인식하고 악영향과 해결 방안에 대해 각계에서 활발한 토론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2년에는 베이징대학교와 함께 초미세먼지와 조기사망의 위험을 알린 ‘위험한 호흡’ 보고서를 발표하여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언론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그린피스는 현재까지 대기오염과 건강, 도시별 대기오염 순위 등 총 12개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대기오염 문제 해결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방안을 알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그린피스와 시민들이 함께 하루에 얼마나 많은 미세먼지를 들이마시는지 측정해보았는데요, 회사원과 어린이, 외국인과 택시 운전사 등 각기 다른 생활을 하는 시민들 7~8명이 직접 참여했습니다.
꾸준한 캠페인의 결과, 중국 중앙 정부는 2013년 향후 5년간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행동계획을 발표하고, 2014년에는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지난 5년간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내 주요 도시의 대기오염은 과거에 비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유총 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숨 쉴 걱정 없이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내 대기오염의 원인과 현황,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한 대기오염 및 에너지 전문가 라우리 뮐리비르따 <중국 내 대기오염의 원인과 현황,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한 대기오염 및 에너지 전문가 라우리 뮐리비르따>

2부에서는 베이징사무소의 대기오염 및 에너지 전문가 라우리 뮐리비르따가 현재 중국 내 대기오염의 원인과 현황, 또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료와 함께 소개했습니다. 라우리는 2012년부터 베이징사무소에서 대기오염 모델링을 통한 보고서 발간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대기오염 캠페인에도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먼저 베이징과 인근 지역의 대기오염을 이해하기 위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초미세먼지 등의 연도별, 계절별 오염도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살펴보았습니다. 조사 결과, 이 오염물질 생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원인은 석탄화력발전으로 나타났으며, 철강 및 각종 산업시설, 가정의 난방시설 등 다른 원인 역시 석탄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베이징사무소가 대기오염 캠페인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난 2013년, 대기오염 문제가 너무나도 심각해지자 중국 정부는 석탄 소비량을 줄이기로 하고 강력한 석탄 규제를 시작했습니다. 석탄 소비 절대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소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석탄을 사용하는 보일러의 생산 자체를 줄이고, 석탄으로 난방을 하던 550가구의 난방시설을 전기나 가스 등으로 교체했습니다. 그 결과, 5년 만에 베이징과 인근의 공업지역에서 대기오염 개선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중국 내 초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기준보다 6배나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라우리는 “많은 시민들이 대기오염이 개선된 것을 체감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나빠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면서, “2014년부터 2017년 사이에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낮아졌지만, 대기 질이 최악인 날들은 오히려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대기 정체 등 그날의 기상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석탄 사용을 지속해서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어서, 중국 내 대기 오염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1년간 서울로 들어오는 대기의 흐름을 추적한 그래프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외부에서는 중국의 동북부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이동하면서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등 한국 내부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까지 합쳐져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라우리는 근본적으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기오염 기준 강화, 오염 유발 시설 규제 등 최종 배출구 규제에서 끝나는 단기간의 개선책 대신 에너지, 산업, 경제, 운송, 교통에서 화석연료를 퇴출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사회 전반적으로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스스로 내놓은 정책을 제대로 실행에 옮기는지 감시하고, 학계와 함께 정책 제안을 만드는 등 해결책을 찾는 것이 그린피스의 역할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서울 및 베이징사무소 외에도 전 세계 각국의 사무소들이 석탄 시대에 종말을 고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 세대가 마음껏 자연에서 뛰어놀고 숨 쉴 수 있도록, 그린피스는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