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특강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어디까지 알고 있니?”

미세먼지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3월 초. 오랫만에 조금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던 토요일 오후,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후원자님들을 모시고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의 상관 관계에 대한 특별 강의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미세먼지의 정체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었던 뜻깊은 현장을 소개합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는 우정헌 교수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는 우정헌 교수님>

대기환경 전문가와 함께 하는 후원자 특강

언젠가부터 ‘봄’이라고 하면 함께 떠오르는 미세먼지. 특히 올 봄에는 며칠을 연달아 재난문자 알람이 쏟아질 정도로 극심했습니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우리 생활에 너무나 가까워지면서 시민들의 걱정과 궁금증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차이는 무엇인지, 어떻게 생겨나는지, 공기청정기는 과연 효과가 있는지, 언론에서 말하는 대기정체 현상이란 대체 무엇인지, 미세먼지 어플은 믿을만 한지, 미세먼지 문제가 과연 해결될 수 있는 것인지 등등 미세먼지에 대한 기사나 정보를 접할 수록 어떤 것이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하는 분들도 당연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대기환경 전문가 우정헌 교수님을 모시고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동안 쌓여왔던 후원자님들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를 진행해 주신 건국대학교 공과대학 기술융합공학과 우정헌 교수님은 미세먼지 특별대책 위원회 위원이며, UN 동북아시아 대기 환경 협력체 전문가입니다. 또한 2019 IPCC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지침서 주 저자이시기도 합니다.
3월 9일 2시,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후원자 특강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어디까지 알고 있니?’에는 60여 명의 후원자님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정헌 교수님은 “미세먼지가 우리 삶과 직결된 문제가 되면서 국회, 환경부, 행정부 등 정부 기관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관심을 가지고 많은 질문을 해 주신다”면서 “미세먼지의 원인이 전부 중국이라는데 맞는 건지, 수치는 왜 기사마다 다른지, 다양한 정보의 홍수 속에 혼란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그런 수치나 숫자들이 어떤 현상과 논리, 이론에 의해 나왔는지를 알고 다음에 언론에서 접할 때는 그런 관점에서 해석하고 추론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강의를 준비했다”는 말로 강연의 문을 열었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의 후원자님들이 참석해 주셨는데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질문으로 강연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의 후원자님들이 참석해 주셨는데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질문으로 강연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오염 특성

먼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란 무엇인지, 그 차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본 뒤 미세먼지의 측정 방법, 특히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의 특성과 원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지는 한 가지 물질이 아니라 여러가지 물질들이 결합해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초미세먼지(PM2.5)는 입자 크기가 2.5μm(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미터) 이하로, 모래알보다 작으며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20~1/30 수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인체에 쉽게 침투해 강한 독성을 퍼뜨리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이 미세먼지의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는 350개의 대기농도 측정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10개의 주요 측정소가 있습니다. 육지 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측정을 진행하며 위성, 비행기 등 다양한 수단을 사용해 샘플을 수집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농도는 기상현상이나 대기 화학 현상, 배출 등 다양한 요소가 결부되어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우리나라, 서울 지역에서 온 오염’과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 온 오염’과 ‘해외에서 온 오염’, ‘자연에서 온 오염’의 종합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편서풍이 부는 지역으로 중국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이며,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 대기정체 현상으로 바람이 불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 쉽습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중국의 오염배출량, 우리나라의 대기 중 기체에 물질들이 결합하다가 생성된 2차 먼지, 그 밖에 근처 국가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및 대형 화재나 화산 등 자연재해 등이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 네가지 요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고, 무엇을 해결할 지 이해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오염과 기후변화 관계

그렇다면 대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는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기온이 온도 상승에 따라 고농도 오염이 얼마나 달라질지 관측한 미국의 연구 결과, 3℃ 올라갔을 때 고농도 오염이 생길 가능성이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후변화 3℃가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엄청난 대기오염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관측으로 알아낸 것입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바람이나 대기정체와 같은 기후현상이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북풍이 강한 날에는 미세먼지가 흩어져서 오염이 약해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본 미세먼지 정책은 '배출량을 줄이면 대기 오염이 줄겠지'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바람과 기후변화 등 다른 요소들이 대기오염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클라이밋 패널티(기후 패널티)라고 부릅니다.
미세먼지 문제가 봄철 더욱 심해지면서 삼한사온 대신 ‘삼한사미’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요, 이 현상 역시 기후변화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의해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제트기류가 아래로 내려오게 되고, 그 결과 올 겨울 미국은 엄청난 한파에 시달렸습니다. 이 현상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및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줍니다. 날이 추워지면 난방을 위해 연료나 전기를 사용하면서 배출도 늘어나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한파가 내려오면서 한국으로 불어오는 편서풍이 약해지고, 오염물질은 그 안에서 쌓이게 됩니다. 그 상황에서 고기압이 오게 되면 한국쪽으로 오염물질이 이동하게 되는데요, 그때 다른 고기압과 만나게 되면 힘이 약해지면서 오염물질이 퍼져나가지 못하고 머무르게 됩니다. 그래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한국에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정보는 찰칵! 강연 내용을 꼼꼼하게 사진으로 기록하시는 후원자님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정보는 찰칵! 강연 내용을 꼼꼼하게 사진으로 기록하시는 후원자님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관리

이제까지는 배출량을 줄이는 정책을 통해 이전에 비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차 먼지 현상과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변화로 이 변수들이 깨지고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해외 사례에 따르면, 온실가스 저감 대책을 기후변화 대책과 함께 진행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1톤 저감하면, 대기오염도 함께 줄어들어 시민들의 건강에 끼치는 악영향까지 함께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배출 뿐 아니라 기후변화에 함께 대응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염물질 배출은 어디서 일어날까요? 바로 화석연료 연소입니다. 이는 인류가 경제 활동과 필요 충족을 위해 에너지를 얼마나 사용하느냐에 따라 좌우됩니다. 이미 배출된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저감장치는 환경정책이 얼마나 강력한지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강력한 환경 정책은 그 국가의 GDP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기후변화 대책은 에너지, 연료 전환 등 근원적인 대책입니다. 미세먼지 대책은 그에 더해 저감장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탄소, 메탄 등은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 온실가스이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의 문제는 별개가 아니며,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응 정책 역시 함께 진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정헌 교수님은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으며, 물론 우리나라만 노력해서는 힘들고 중국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한다면 상당히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까이에 있어 피해를 봤지만, 가까이에 있어 이득을 볼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과학 분야와 정책 분야가 서로의 관심사와 원하는 바를 잘 이해하고, 서로 힘을 합쳐야만 미세먼지를 최종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 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동영상으로 강의를 확인하세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포함해, 다양한 해결책과 일상 속 대응 방법 등 깊이있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포함해, 다양한 해결책과 일상 속 대응 방법 등 깊이있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미세먼지, 이 점이 더 궁금해요!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참여해 주신 후원자님들의 심도깊은 질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Q. 2차먼지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오염도가 더 크다고 하셨는데요,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오염물질이 대기 중으로 올라가서 결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밸런스를 흔들어 물질 조정을 합니다. 예를 들어 암모니아가 다른 물질과 결합해 오염물질이 되는데, 암모니아 자체가 오염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까지는 관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관리가 필요한데요, 암모니아는 주로 축산, 농산 분야에서 많이 나옵니다. 동물의 분비물 등에서 발생한 암모니아가 공기중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가 필요한 것이죠. 우리나라도 이제 연구를 시작한 단계입니다.

Q. 어린이 과학 책자에서 인공강우 실험에 대해 읽었는데요,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나요?
사실 인공강우의 성패 여부는 아직까지 잘 모릅니다. 인공강우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이 있는데요, 수증기가 많을 때 이를 응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 비가 내리도록 해야 합니다.
인공강우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이 있는데요. 구름, 즉 수증기가 많아야 합니다. 하지만 인공강우가 필요하다 싶을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할때는 고기압일 경우가 많은데 고기압일때는 수증기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대기중에 물질이 너무 많아서 구름이 되지 못하고 안개가 되어버리는 등, 쉽지 않은 실험입니다. 이런 실험보다는 차라리 나라에서 장기적으로 배출원을 줄이고, 취약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Q. 우리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이 단편적이고 근시안적인 조치로 끝나는 게 아닐까 걱정입니다.
모든 합리적인 과학자들은 배출 자체를 근본적으로 줄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편적인 노력은 효과가 없고, 하지만 근원적인 노력과 변화는 시간이 오래 걸리죠. 사실 중국도 오랜 기간 잘 줄여오다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다시 배출이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환경보다는 경제를 우선시하게 되니까요.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보니 시민들의 불만을 줄이기 위해 단편적인 조치가 자꾸 늘어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근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우리가 미세먼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요새는 미세먼지가 악화되면 실내활동이 늘어납니다. 하나의 실내에서 또 다른 실내로 이동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바깥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면 실내 공기가 더 나빠지게 되고요. 그렇다면 이 공간들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개별 공간을 깨끗하게 하고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Q. 탄소배출 저감에 있어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 같습니다. 왜 우리는 경제 성장을 못하게 하느냐, 선진국들은 다 탄소배출을 하지 않았느냐 항의하는 경우를 보았는데요. 선진국이야 배출을 줄이면 되지만 개발도상국들은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요?
예전에 교토의정서에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역할을 나눴지만, 파리협약에서는 각 나라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누구나 만족하는 완벽한 해결책은 없습니다. 논란이 벌어지면 논쟁하고 설득해서 개선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 파리협약에서는 개발도상국도 동참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가 큽니다.

Q. 변화를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 등 커다란 단위가 바뀌어야 하지만, 저 같은 개인도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처럼,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개인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환경문제에 대해 깨어있는 분들이 많아야 환경친화적인 사회로 나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사실 이기적인 것은 사람의 본능이라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게 되죠. 미세먼지 심한 날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하지만, 자녀나 부모님 등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냥 자동차를 몰고 나가게 되겠죠. 그럴 때는 친환경 차량을 더 많이 보급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행동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생활 속에서 가능하다면 오염물질 배출을 줄인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행동하시고, 그런 분들이 늘어난다면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친환경 에너지를 쓰는 기업의 물건을 사거나, 정책을 마련할 때 힘을 실어 주시는 것도 좋겠죠?

Q. 어플이나 웹사이트 등에서 각종 미세먼지의 수치를 접할 수 있는데요, 과연 이게 정확한지 제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일반대기 측정망이 서울에 25개 정도 있는데요, 실제 구의 개수랑 비슷하고 반영하는 영역도 비슷하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주변에 공사나 화재 등의 변수가 생긴다면 큰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라면 에어코리아 등의 정보를 보셔도 큰 상관이 없습니다.

Q. 우리나라에서 흘러간 미세먼지는 사라지거나 흩어지나요? 아니면 다른 나라로 이동하나요?
미세먼지는 시간이 오래 지나면 바닥으로 떨어져 공기중에서 제거됩니다. 작은 먼지일 수록 멀리 이동하고, 황사와 같이 큰 먼지는 금방 떨어지게 됩니다.

Q. 중국이 의도적으로 오염원을 동쪽으로 재배치한다고 네티즌들이 말하는데요, 전문가적인 견해가 궁금합니다.
중국은 자국의 수도인 베이징으로부터 오염원을 외곽으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이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데요, 서울에서도 예전엔 공장이 많았지만 이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구가 많을 수록 피해가 커지기 때문이죠. 또한 외곽으로 나가는 게 확산에도 유리하고 피해 저감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우리에게는 불리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쁘지만 사실 일반적인 전략 중에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경제적으로 개발이 되고 인구가 많은 곳은 배출이 쭉 올라가게 되는데요, 어느 순간 오염원이 외곽으로 빠지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전체적인 오염 자체가 줄기 시작합니다. 중국은 현재 외곽으로 나가서 전체적인 오염 자체가 줄어드는 단계인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풍선효과라고 합니다.

“저도 커서 그린피스와 꼭 함께 할게요!” 강의 내내 맨 앞줄에 앉아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고 질문도 해 주신 초등학교 5학년, 정유한 후원자님. 평창에 여행 갔다가 그린피스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다는데요, 어머니 이유정 님과 함께 미세먼지 강연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깊게 들어본 적은 없었어요. 미세먼지 때문에 제일 불편한 점은 마스크를 쓰면 안경에 김이 서리는 점이에요. 보통은 그냥 뛰어 놀지만요. 오늘 들은 이야기 중에 뭐가 제일 재미있었냐고요? 다 재미있었는데 어떻게 해요? 그래도 그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건 미세먼지의 원인이랑 머리카락 굵기랑 비교해서 보여주고 설명해 주셨던 부분이에요. 앞으로는 그린피스에서 일하고 싶어요. 의무 군인이 있고 직업 군인이 있는 것처럼, 저도 환경을 위해서 개인적으로도 노력하겠지만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일해보고 싶어요. 그린피스 여러분, 지구를 지켜주셔서 고맙고 저도 커서 함께 할게요!”

어머니 이유정 님은 오랫만에 열어본 이메일에 강연 소식을 보시고 미세먼지에 대해 알아보고, 그린피스 활동이 궁금하기도 해서 참석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아이 이름으로 후원하고 있지만 어떤 일을 하는지 몰랐는데 아이에게 내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고, 또 그 후원이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해 주고 싶어서 참가했어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의 관계는 사실 잘 몰랐는데요, 기온이 올라갈 수록 심해진다고 느껴왔지만 이렇게 과학적으로 알게 되어 참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