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3일, ‘유명한 도시, 화합, 건강’이라는 주제로  광저우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경기에는 수천 명의 열렬한 주자들이 참여했고, 그 중에는 원난에서 온 중 유(Zhong Yu)도 있었습니다. 당시 그린피스 직원이었던 그녀의 등 뒤에는 초미세먼지(PM2.5) 대기 오염 측정기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그녀가 뛰는 동안 대기에 있는 초미세먼지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건강해지기 위해서 달려요. 그런데 달리기로 제가 더 건강해지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미세먼지를 더 들이마시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중 유는 2012년에도 똑같은 기기를 들고, 베이징 마라톤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그녀는 당시 측정 결과에 매우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녀가 베이징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중 유는 그녀의 친구인 디(Di)를 마라톤에 초대하여 측정기를 들고 같이 뛰기로 했습니다. 디는 2010년에 심각한 폐렴으로 고생했고, 그 이후 자신의 건강에 더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그때부터 그녀는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깨끗한 공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광저우에서 달리기를 즐기는 우리 친구들은 대기 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어요. 이번 마라톤 코스는 우리가 자주 뛰는 거리와 매우 비슷해서 이번 측정 결과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이번 결과에 따라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겠죠”라고 디는 말했습니다.  

광저우 마라톤 대회

중 유와 디는 약 1kg에 달하는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들고, 6시간 동안 42km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측정기는 사람이 호흡할 때 1분에 3리터의 공기를 마신다고 가정하고 필터에 흡수된 대기 내 초미세먼지를 계산합니다. 이 필터들은 대기 구성 요소와 초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심층 분석을 위해 베이징대학교 공중보건학과 연구실로 보내졌습니다.  또한, 센서를 통해 그 마라톤 코스의 5km 구간 대기질에 대한 초미세먼지 수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마라톤 구간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30㎍/㎥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기준인 25㎍/㎥의 5배 이상입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노인, 아이들, 그리고 심장병이나 호흡기 문제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야외에서 고강도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초미세먼지를 들이마실 때 폐암의 확률이 높아진다고 밝힌 것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중 유는 이러한 결과에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저는 남쪽은 공기가 정말 깨끗할 거라 생각했어요. 리데(Liede) 다리에 도착했을 때, 뿌연 공기 때문에 광둥 타워(Canton Tower)가 겨우 보였어요. 광저우 공기가 이렇게 나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보통 이 정도의 대기질은 사람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야외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위험하겠죠.”

중국 국무원의 대기 오염 방지 및 관리 방안(Air Pollution Prevention and Control)은 대기 관리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합니다. 베이징, 톈진, 그리고 허베이 지역은 석탄 사용을 감소시킬 종합적인 계획을 각각 내놓았습니다. 이 지역들은 초미세먼지 수준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발전 및 혁신의 선도자로서 광둥 지역은 지역 내 에너지 자원을 바꾸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광둥 지역은 시민들이 맑은 공기를 숨 쉴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석탄 소비를 감소하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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