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큰 해양보호구역을 탄생시킬 것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오늘(8월 30일), 새로운 해양환경보호조약을 위해 세계 각국의 대표들이 뉴욕 유엔본부에 모였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푸른빛 행성 지구에 환상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체 바다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국경 밖 바다를 공해(公海)라고 부릅니다. 아직 공해에 대한 보호법이 존재하지 않아 우리의 바다는 고통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국 정부들이 이같은 상황을 바꿔나가려는 시도를 하는 지금, 우리는 바다를 회복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떼는 중입니다.

운이 좋았던 저는 동료들과 함께 NGO와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유엔 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물고기들과 상어, 거북이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해양보호구역의 지정을 위해 싸워나가야만 합니다.

우리에게 해양보호구역이 필요한 3가지 이유는 바로!

북해의 Sylter Aussenriff 넘어 멀리에 위치한 해양보호구역에서 서식하는 놀랍게도 아름다운 바다생물들. 우리가 더 많은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한다면, 이런 바다생물들을 다른 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북해의 Sylter Aussenriff 넘어 멀리에 위치한 해양보호구역에서 서식하는 놀랍게도 아름다운 바다생물들. 우리가 더 많은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한다면, 이런 바다생물들을 다른 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 더 많은 해양보호구역 = 더 많은 생명체!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해양보호구역, 즉 함부로 손을 댈 수 없는 해양생태계보전지역에서는 4배 이상의 해양생물과 해양식물이 서식하며 개체의 크기 또한 크게 증가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고래와 바다거북 등 멸종위기종에 번식지를 제공해주고 해양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보존,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해양보호구역은 광대새우(clown shrimp) 처럼 귀여운 해양생물들의 번식을 돕습니다!
<해양보호구역은 광대새우(clown shrimp) 처럼 귀여운 해양생물들의 번식을 돕습니다!>

2. 바닷속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물고기(와 경제적 가치)

지금까지 많은 과학자들이 해양보호구역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과학자들은 해양보호구역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인근 지역의 어장에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따라서 보호구역을 지정하는 초기 비용은 빠르면 5년 안에 상쇄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근 팔라우, 영국, 칠레, 뉴질랜드, 미국 등의 사례는 광범위한 구역을 어업, 광업, 석유 시추와 같은 채취산업들이 금지된 보호구역으로 확보하는 것이 정치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해상에 큰 규모의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는 것은 해양자원의 공정한 분배를 이끌어 개발이 더딘 국가들을 포함한 수많은 연안 국가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죠! 태국 끄라비의 란타 해양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산호초와 물고기들을 보세요. 이런 아름다운 곳이 왜 더욱더 많아져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죠! 태국 끄라비의 란타 해양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산호초와 물고기들을 보세요. 이런 아름다운 곳이 왜 더욱더 많아져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3. 해양보호구역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보호구역은 바다의 회복력을 향상시켜 기후변화와 해양산성화의 영향을 완화시켜줍니다. 지구에 존재하는 절반 이상의 생물 탄소는 살아있는 해양생물체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염생습지, 맹그로브, 해초서식지 등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하는 곳을 보호함으로써 기후변화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영국 시민들이 북극해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지지하며 “북극은 소중해요. 제발 꼭 지켜주세요.” 가 적힌 엽서를 노르웨이 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영국 시민들이 북극해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지지하며 “북극은 소중해요. 제발 꼭 지켜주세요.” 가 적힌 엽서를 노르웨이 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그 다음엔?

이와같은 합의가 자리를 잡으며 향후 실질적인 효력이 있을 정도로 강력해 지려면 다년간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직까지 전체 공해에서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범위는 1%도 안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적어도 30% 이상의 바다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더이상의 해양생물 멸종을 막고, 어족 자원 수를 바로 잡으며, 기후변화영향 완화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치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유엔해양평가회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위협받고 있는 지구의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신속히 범지구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각국 정부들은 이미 2020년까지 10%의 해안수자원과 해양지역을 보호하기로 약속했으며, 이는 옳은 길로 향하는 첫걸음이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국가들의 실천 노력이 설정된 목표와 거리가 먼 것이 현실이다.

그린피스는 그래서 뉴욕에 와 있습니다. 바로 보호가 필요한 우리 바다를 위해 매우 중요한 해양보호구역지정과 이에 대한 확실한 규정 수립을 위해서 말입니다.

 

글: 매그너스 에케스콕(Magnus Eckeskog) / 그린피스 노르딕(Nordic)지부 해양 보호 캠페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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