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Cloud)’라는 용어로 잘 알려진 데이터센터. 이곳에 우리는 사진, 음악, 이메일은 물론이고, 즐겨 찾는 유명 웹사이트와 앱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데이터센터를 유지하는데 엄청난 전기가 든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그린피스는 이미 4년 전부터 관련 IT 기업들에 데이터센터 유지에 필요한 전기를 청정에너지로 생산해 운영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친환경적인 온라인이 친환경적인 오프라인과 직결되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많은 IT기업들이 IT를 대변하는 ‘혁신’의 정신을 십분 활용해 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인터넷을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Facebook), 박스(Box), 구글(Google) 등 대표적인 I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100% 청정에너지로만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것 등이 바로 그 예입니다. 이는 경쟁사뿐 아니라 전체 전력시장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그린 인터넷’ 혁명을 외면해 온 기업도 있습니다. 핀터레스트(Pinterest), 넷플릭스(Netflix) 등의 유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가 대표적입니다. 트위터(Twitter) 역시 안이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개별 기업에 대한 평가는 그린피스 미국사무소의 최근 보고서, <깨끗함을 클릭하다 : 기업들은 어떻게 친환경적인 인터넷환경을 창조하고 있는가> (Clicking Clean : How Companies are creating the Green Internet)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 그럼 그린피스 서포터 여러분 덕분에 가능했던 인터넷 녹색혁명의 성공사례 9가지를 같이 보시겠어요?

2011 9: 구글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 정보에 대한 투명성 강화

그린피스의 ‘기업별 데이터센터 평가’ 보고서가 처음 발표된 지 5개월만에 구글은 검색과 이메일, 유튜브 등 모든 구글 서비스에 사용하는 에너지원과 그 사용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IT 기업들은 경쟁에서 불리해진다는 이유로 해당 정보의 공개를 거부해온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행보는 구태의연한 패러다임을 변화시켰고, 업계의 개방성과 투명성에 대한 새로운 지표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다른 기업들의 동참으로 이 지표는 더욱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2011 12: 페이스북, 100% 재생에너지 사용 약속

1년 8개월에 걸친 그린피스의 ‘석탄과 친구끊기’(Unfriend Coal)캠페인 결과로 페이스북은 100% 재생가능에너지만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2012 5: 애플(Apple),아이클라우드(iCloud)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

애플은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데이터센터에 태양광 발전시설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이곳의 주 전력을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친환경 아이클라우드를 요구하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이렇게 획기적 조치로 응답한 데 이어, 친환경 인터넷 세상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2012 6: 이베이(eBay), 유타(Utah) 데이터센터 석탄 사용 중단

이베이는 유타 데이터센터에서 연료전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에 의존하는 지역 전력망에서 독립, 자체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베이는 먼저 주 정부에 법 개정을 위한 로비를 한 다음에야 연료전지 시설을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연료전지는 재생가능에너지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이베이의 석탄 사용량을 줄이는 데 기여했고, IT 기업도 친환경 에너지믹스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습니다.

2013 4: 애플, 페이스북, 구글의 협력으로 미국 최대 전력회사의 재생가능에너지 프로그램 현실화

애플, 페이스북, 구글은 하나가 되어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듀크에너지(Duke Energy, 노스캐롤라이나)가 획기적인 재생가능에너지 프로그램을 실행하도록 했습니다.

듀크에너지는 ‘그린 소스 라이더(Green Source Rider)’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최대 고객사인 위의 세 회사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듀크에너지는 석탄과 가스, 원자력을 주로 사용하는 전력회사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직 완벽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전력회사들을 변화시키는데 IT 기업들이 미친 영향력을 증명한 사례임은 명백합니다.

2013 7: 애플, 네바다(Nevada)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태양광 선택 

애플은 엔브이에너지(NV Energy)와 함께 네바다주 리노(Reno) 근처에 있는 자사의 데이터센터 전력을 100% 태양광과 지열로만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는 전 해에 클라우드를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운영하기로 한 약속에 따른 조치입니다. 리노 데이터센터의 태양광 시설은 반사판을 이용해 최대 7배가 많은 태양광선을 태양광 전지에 집열할 수 있습니다.

2013 9: 구글, 풍력발전 계약으로 진정한 기업리더십을 증명

구글은 오클라호마(Oklahoma)에 있는 데이터센터 구동을 위해 48MW에 달하는 풍력에너지를 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소도시 하나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구글의 이같은 행보는 IT 기업이 전력원 구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증명한 또 하나의 사례입니다.

2013 11: 박스, 랙스페이스(Rackspace), 세일즈포스(Salesforce),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

박스는 데이터센터 운영 전력을 100% 재생가능에너지화 한 여섯 번째 IT기업이 되었습니다. 앞선 다섯 IT 기업은 구글, 페이스북, 애플, 세일즈포스, 랙스페이스입니다.

2013 11: 페이스북(Facebook), 100% 풍력에너지로 신규 데이터센터 운영

페이스북은 아이오와(Iowa)주에 새로 건설하는 데이터센터 전력을 100% 풍력에너지로만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이번 결정으로, 아이오와주 전력회사인 미드어메리칸에너지(MidAmerican Energy)는 풍력발전을 위해 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글: 브라이언 존슨(Brian Johnson) / 기후에너지 캠페인 활동가, 그린피스 미국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