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사무총장, 쿠미 나이두지난 달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서 우리 모두는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재앙을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에 아무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파이낸셜타임즈 조차도 “위기에 봉착한 자본주의”라는 기사를 시리즈로 엮을 정도로, 단지 “WEF를 점령하라”는 시위대의 외침만은 아닌 이슈인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회의장 밖 이글루에서 진행된 그 시위에 함께하며 우리의 비즈니스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물었습니다.

다보스포럼은 그 질문에 대한 적절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회의는 주로 현상에 대한 이야기 뿐, 문제의 핵심을 건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유로존 위기나 월가 시위의 원인에 대한 질문이나 이슈는 전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든 이의 번영을 가져올 수 있는, 즉 지구를 파괴하지 않는  경제를 이끌어내고자 한다면  유럽 재정위기에 수백만달러를 쏟아붓는다거나 1%의 탐욕에 관한 대책보다 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할 것입니다. 근본적인 변화라 함은 기업이 사회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더 책임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제가 다보스의 살인적인 추위에 있는 동안, 브라질 대통령 지우마는 포르투알레그레(Porto Alegre)에서 6월 리우의 지구정상회의(Earth Summit)에서 논의될 개발 신모델을 주창하고 있었습니다. 그린피스는 각국 정부가 리우회의에서 다보스에서처럼 당면한 문제점에 대한 공표가 아니라 행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루도록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합니다. 유엔환경회의는 반드시 금융거래세를 포함, 금융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세우고, 환경적/사회적으로 유해한 보조금을 없애는 데에 합의해야 합니다. 또, 2020년까지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사용과 삼림벌채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우마 대통령이 세상을 더 멋지게 변혁하는 데에 앞장서고 싶다면, 그녀의 고향 먼저 바꿔야 할 것입니다. 그녀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한, 브라질은 곧 자국의 숲을 보호하는 주요법인 산림법을 개정할 것이며 그로써 과거 삼림벌채의 주요 책임자들을 묵인할 뿐 아니라 그러한 범죄를 더욱 증가시킬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브라질이 정녕 6월에 개발의 신모델에 관해 논의하기 원한다면 삼림벌채 없는 지속가능한 번영의 신모델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브라질 아마존 우림에서 이루어지는 삼림벌채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었고 2011년에는 최저의 기록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우마 대통령이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브라질은 중단될 수 있었던 삼림파괴를 단기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포기한 국가가 될 것입니다.

리우의 따뜻한 날씨는 저에게 다보스의 눈덮인 산보다 분명히 더 안락함을 주겠지요. 그러나 리우를 떠날 때 저는 우리에게 필요한 근본적인 변화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