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초미세먼지의 영향은 이제 무시할 수 없을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지속적으로 중국 대기 오염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을 위해 초미세먼지 배출 감축안들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아래 글은 보고서 ‘스모그 역추적 (Tracking back the smog)' 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중국은 중앙 및 지방 정부에서 명확하고 구체적인 오염 감축 목표를 정했지만, 악화되어 가는 환경에 대한 시민의 염려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인 PM2.5 (지름 2.5μm 이하의 먼지)의 구성과 원인에 대한 자세한 분석의 부족으로, 대기 오염을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베이징 사무소의 보고서 ‘스모그 역추적 (Tracking back the smog)’은 베이징, 톈진, 허베이 지역의 초미세먼지(PM 2.5) 원인물질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중국 환경보호국이 설정한 대기질에 도달하기 위해 각 지역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를 다룬 최초의 보고서입니다.

베이징에서 초미세먼지(PM2.5)를 만들어내는 주요 원인은 산업공정과정이며, 주로 에너지 및 운송 업계가 전구체 가스인 아황산가스, 산화질소,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배출하는 곳은 주로 에너지 및 운송업계입니다. 그린피스는 예상되는 통제 조치를 분석해, 2022년까지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안을 제안했습니다.

  1. 도심 반경 내 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에너지믹스 내 재생가능에너지 비율을 높여 분산되어 있는 태양에너지 및 풍력 발전 시장을 신장시킨다. 재생가능에너지는 인근 지역으로부터 끌어올 수 있다.
  2. 기존의 모든 철강 플랜트와 대부분의 시멘트 공장을 폐쇄한다. 시멘트 가마에 섬유질 여과장치를 설치하고, 새로운 시멘트 공장 설립을 금지한다.
  3. 경량 가솔린 자동차와 중량 디젤 자동차에 국가6차배출기준을 적용하고, 청정에너지로 운행하는 버스와 택시의 비율을 40% 이상으로 증가시킨다.  
  4. 전력 업계의 사후처리기술 적용을 늘린다. 모든 화력 발전소에 연도가스 탈황장치 및 탈질산 장치를 설치한다. 저산화질소 가열기구를 사용하고, 섬유질 여과장치를 설치한다.
  5. 산업공정과정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을 줄인다.

베이징과 인근 지역인 톈진과 허베이는 각각의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세지역 모두 대기오염 방지 및 규제 메카니즘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공통의 과제도 갖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PM2.5) 배출을 효과적으로 규제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책적 조치가 중요합니다. 이는 에너지 공급에 있어 화력 사용을 줄이고, 사후처리기술을 강화하며, 주요 배출 산업계를 감시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뿐만 아니라, 소형 보일러를 업그레이드하고, 지역의 대기 오염 감시체계를 실행하며, 조기 경고 및 비상사태 대응 시스템 마련 또한 필요합니다.

© Greenpeace / Wu 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