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인도네시아의 열대우림에 화재가 발생한 후 이를 기록하는 그린피스 활동가

전 세계의 저명한 기후분야 전문가들은 인류가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제대로 보호하고 있는지, 과학적인 평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미 아시겠지만, 현재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썩 잘하고 있진 않습니다. 실제로 이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는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합니다. 만일 우리가 현실적으로 기후변화를 저지하고자 한다면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야 할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남아있는 산림을 보호해야 합니다.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기후변화와 삼림파괴는 최악의 조합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일부 열대 우림에 심각한 가뭄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숲은 화재에 더욱 취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벌목 등의 산림파괴가 더해지면 불이 난 곳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산림파괴는 남아있는 산림을 해체시키고, 화재에 더욱 더 취약하게 만듭니다. 결국 기후변화는 가뭄으로 산불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숲에 불이 나면 다량의 탄소가 발생해 기후변화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불러옵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2020년까지 산림파괴를 근절하지 못할 경우 인류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 지를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기후변화와 삼림파괴는 열대우림의 급속한 사바나(savannah, 대초원)화를 야기해, 종의 다양성 상실과 탄소배출로 이어집니다. 세계 최대의 열대우림인 아마존은 더욱 심각합니다. 언제든 재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임계점(tipping point)”에 도달할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숲은 CO2 배출 감소와 기후변화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불가피한 기후변화의 영향에 우리가 적응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삼림은 식량과 원자재 같은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수(雨水)의 흐름을 조절하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삼림을 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그 안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종(인간도 그 중 하나입니다)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도록 돕는 일인 것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기후변화와 삼림화재는 인도네시아와 아마존 우림을 크게 위협해 왔습니다. 아마존뿐 아니라, 러시아에서는 2010년 폭염으로 인해 수백만 헥타르에 달하는 한대성 삼림이 화재로 소실되기도 했습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우리가 기후변화를 막지 못할 경우, 이상기후 현상과 전 세계 삼림이 겪게 될 엄청난 재난이 ‘뉴노멀(new normal,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 또는 표준, 당연시 되는 현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반드시 일어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과학자들이 우리에게 약간은 희망적인 소식을 전해 주었으니까요(누군가는 이를 심각한 경고라고도 합니다).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유지하고, 아마존의 파괴를 막으려 노력한다면 재난 사태까지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열대우림을 인간의 오염과 파괴로부터 보호하고 보전한다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회복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화석연료 연소를 통한 탄소배출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가급적 열대우림을 원상태 그대로 보존해야 합니다.

산림파괴로 인한 온실가스(GHG) 배출량은 인간에 의한 배출량의 약 12%를 차지합니다. 산림파괴로 인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전 세계 자동차, 비행기, 선박, 기차 등 운송수단이 배출하는 양에 버금갑니다. 산림은 온실가스 배출을 야기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가 배출하는 양의 일부를 흡수하는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숲을 파괴하는 행위는 이중피해를 불러오는 것입니다. 산림파괴는 대기 중에 온실가스(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킬 뿐 아니라 숲의 온실가스 흡수력을 떨어뜨려 기후변화 적응력을 감소시킵니다.
다시 말하면, 숲은 CO2 배출 감소와 기후변화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불가피한 기후변화의 영향에 우리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산림은 식량과 원자재 같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자원을 제공하고 빗물(雨水)의 흐름을 조절하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숲을 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그 안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들(인간도 그 중 하나입니다)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과학적 증거들은 명확하고, 실천은 이제 우리의 몫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화석연료를 더 이상 개발하지 않는 한편 정부로부터 산림 비파괴 정책 약속을 얻어내고, 거대 기업의 산림파괴를 중단시켜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기후를 지킬 기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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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자넷 코터 박사(Dr. Janet Cotter), 그린피스 과학연구부 선임과학자 / 세바스찬 보크(Sebastian Bock), 그린피스 삼림&기후 부문 정책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