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작한 축구 디톡스 캠페인은 아름다운 월드컵과 직결된 독성물질 스캔들에 대해 경고의 호루라기를 불었습니다. 그린피스 독일 사무소의 최근 [보고서]는 아디다스, 나이키, 푸마가 유해한 독성물질을 자사 축구화, 골키퍼 장갑, 유니폼 등 축구 용품 제작에 사용하는 행태를 폭로했습니다.

앞으로 저를 포함해 수백만 명의 축구팬들은 월드컵을 기대하며, 국가 대표팀의 유니폼과 유명 축구선수의 축구화를 구입할 것입니다. 그리고 6월에 월드컵이 시작되면, 구입한 축구 용품을 착용하고 월드컵 게임을 재연하면서 신나는 순간을 만끽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포츠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과 혁신적인 디자인은 물론이고, 우리가 독성 화학물질에 대한 걱정 없이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린피스가 검사한 제품에서 발견된 여러 독성물질은 하천으로 배출되어 환경에 축적됩니다. 이러한 독성물질은 현 세대뿐만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에게도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린피스가 조사한 제품의 대다수는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 국가에서는 이미 수질오염이 현실적인 문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시타럼강(Citarium River)은 현재 세계 최악의 오염지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타럼강 상류 지역에 위치한 공업시설 가운데 68%는 방직 공장으로, 주요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공급망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아디다스 같은 브랜드는 이러한 오염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지역 사회를 위해 행동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아디다스의 더티 플레이 (Playing Dirty)

태클을 걸거나, 반칙하고, 계속해서 오프사이드(off-side)에 걸리는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는 바로 지난 3년 동안 아디다스가 해온 행동입니다. 처음에는 아디다스가 디톡스 약속을 했지만, 모범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이에 반해 망고(Mango) 같은 디톡스 리더 브랜드들은 정정당당한 기업행위를 하며, 공급망에서 유해 독성물질을 제거해왔습니다. 아디다스는 그동안 보여줬던 미흡한 약속 이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말뿐인 약속 뒤에 숨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독성물질로 인한 오염은 지금도 발생하고 있고, 이제 이러한 상황을 중단시켜야 합니다.

서류상의 약속이나 장황한 핑계, 그린피스의 독립적인 연구 방법론을 폄하하려는 구차한 시도는 모두 부질없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바로 행동입니다. 아디다스가 자사의 월드컵 마케팅 슬로건에 맞게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서두르지 않으면 실패(Go fast or fail)" 합니다. "총력(All in)"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제는 아디다스도 독성물질 없는 미래에 대한 실질적인 노력을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과불화 화합물(PFCs)와 같은 독성물질의 단계적 제거와 공급자의 오염물질 배출을 완전히 근절하기 위해 현실적인 목표를 수립해야 합니다.

독성물질 오염 문제는 너무나 오랜 세월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여러분도,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축구 디톡스에 참여하세요. 서명을 통해, 아디다스에 깨끗한 월드컵을 함께 요구해주세요! [서명하기]

글: 만프레드 산텐(Manfred Santen) / 그린피스 독일 사무소의 독성물질 제거 캠페이너이자, 과불화 화합물(PFCs) 전문가. 그는 독일 FC 장크트 파울리(St. Pauli)의 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