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중국 사무소의 환경 조사팀은 중국의 치렌(Qilian) 산맥 산기슭의 한 외진 고산 고원에서 노천 석탄 채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중국 정부가 대기 오염을 제한하기 위해 석탄의 사용 또는 판매를 금지함에 따라, 전체 업계가 중국의 북서 지방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산들은 중국의 석탄 산업 분야의 개척 지역 변경을 말해줍니다.

중국의 주요 세 강을 악화시킬 가능성을 알면서도, 그 고원에서 민간 기업은 환경보존법을 위반하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평범한 고원이 아닙니다. 해빙수(解氷水)와 빗물로 이뤄진 시냇물이 서서히 흘러 들어가 흠뻑 적셔진 이곳은 중국의 ‘어머니 강'이라 불리는 황하의 원천인 대동강에 영양분을 공급해 줍니다.

그러나 해발 4,000m가 넘는 이 수원지에서, 석탄 채광은 대동강의 물에 위험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긴 황하에 식수와 농업 용수를 의존하고 있는 50개의 도시와 420개 이상의 마을에 뜻하지 않은 연쇄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뜻하죠.

대규모의 물리(Muli) 탄전에서 민간 기업이 석탄을 캐기 위해 땅을 굴착하고 대동강 근처에 파헤쳐진 흙과 돌들을 폐기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의 조사단은 석탄을 운송하기 위해 건설된 도로와 철로 근처의 대동강 원천에 표층토가 수북이 쌓이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장애물이 산맥에서 흘러 내려오는 해빙수가 대동강에 유입되는 것을 막으며, 이는 강수량이 적은 시기에 물 부족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대규모 채광

물리 탄전은 4개의 노천 광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두 곳은 현재 채굴 중이며 다른 두 곳은 가동 직전에 있습니다. 물리 탄전의 일부인 지안창(Jiancang)과 주허겅(Juhugeng) 광산은 2003년부터 대규모 채광 작업을 해왔습니다.

환경적인 문제점은 이 고원에 약 35억 4천만 톤의 석탄이 매장되어 있는데, 이는 칭하이 주(Qinghai) 석탄 매장량의 약 90%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가동 준비를 마친 두오수오공마(Duosuogongma)와 허산(Hushan) 노천 탄광과 더불어 물리 탄전을 약 112.6㎢로 확장할 계획에 있지만, 아직 실행 단계에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확장이 진행되면, 환경 규칙을 위반하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안창 및 주허겅 광산은 빙하와 수자원 보호를 위해 지정된 치렌산 국립 생태기능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새로운 두 곳은 치렌산의 세 강(대동, 슐 및 버하 강) 수원지 자연보호구역에 그들의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이 보호구역은 오히려 더 엄격한 보존지역이 되어야 하는 데도 말입니다.

 

글: 크리스틴 오테리(Christine Ottery) / 그린피스의 에너지데스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