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무더위가 지나간 8월 20일. 그린피스는 직원, 자원봉사자, 활동가들과 함께 그린피스의 창고에서 조촐한 파티를 가졌습니다. 그린피스 창고는 액션을 위한 물품을 보관하는 장소로, 자원봉사자와 활동가들을 교육하는 장소로도 활용됩니다. 창고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가볍게 저녁 식사를 하고, 마리오 다마토(Mario Damato) 동아시아 지부 대표부터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지난 2012년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의 첫 쉽투어 때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박미나씨, 올해 NVDA(Non Violence Direct Action) 교육에 참여했던 김성진씨 등 그린피스의 황금 인맥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송준권 활동가가 준비한 사진 자료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가 한 활동을 살펴봤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시청 앞에서 피해주민을 애도했던, 2012년 3월의 액션부터 지난해 원자력 방재계획 개선을 요구했던 광안대교 액션까지. 모든 활동을 돌아보며, 다시 한번 자원봉사자와 활동가들의 힘을 느꼈습니다. 그린피스의 작은 출발에 함께 해 준 분들이 없었다면 그린피스가 지금의 규모로 성장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이어, 홍콩 사무소에서 온 호 통 유(Ho Tong Wu) 활동가가 그린피스의 액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린피스의 액션은 환경 문제를 대중에 폭로하기 위해 창의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는 ‘비폭력 직접행동’입니다. 그 액션을 제대로 하기 위해, 그린피스는 액션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과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1년에 1회 이상의 NVDA 교육을 진행합니다. 호 통 유 활동가는 서울 사무소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부에 속한 홍콩, 중국, 대만 사무소에서 했던 NVDA 교육과 액션도 사진자료와 함께 소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티에 참석한 자원봉사자와 활동가들은 그린피스의 창고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송준권 활동가는 액션 유니폼과 밧줄 등 액션 물품을 보관하는 장소에서 각 물품의 용도를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활동가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해외 다른 사무소에서 온 활동가들이 머물 수 있는 숙소도 공개했습니다.

이번 파티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올해 초에 마련한, 그린피스의 창고를 소개하는 행사는 추후에도 있을 예정이니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그린피스는 환경 보호를 원하는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글: 서우민 /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