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태평양 중앙에서 북극으로 향하는 쉘(Shell)의 석유시추 장치를 가로 막고, 플랫폼 정상 위에 올랐습니다. 그들은 쉘의 석유시추 장치인 ‘북극 개척자(Polar Pioneer)’의 아래쪽에 캠프를 세울 것입니다. 그들은 며칠간 버틸 수 있는 생필품만 갖고 육지와 몇백이나 몇천 km 떨어져 있지만, 전 세계 지지자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 새벽, 미국, 독일, 뉴질랜드, 호주, 스웨덴, 오스트리아에서 온 여섯 활동가들은 그린피스의 에스페란자(Esperanza)호에서 고무보트로 옮겨 타고, 쉘의 북극 개척자로 향했습니다. 그들은 북극에서의 석유시추를 반대하는 수백만 지지자들의 이름이 적힌 배너를 펼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들 중 한 명인 알리야 필드(Aliyah Field)는 북극 개척자에 올라, ‘해냈습니다! 우리는 지금 쉘의 플랫폼 위에 있어요. 그리고 우리는 혼자가 아니에요. 모두 함께하면 이곳을 시민의 힘을 위한 플랫폼으로 바꿀 수 있어요! #TheCrossing’이라고 트윗을 날렸습니다.

지난주, 미국 내무부는 쉘이 북극의 추크치해(Chukchi Sea)에 시추를 위해 임대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이는 쉘이 100일 안에 북극의 알래스카에서 시추를 시작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태평양 중앙에서 북극으로 향하는 쉘(Shell)의 석유시추 장치를 가로 막는 활동가들

또 다른 활동가인 요노 스미스(Johno Smith)는 “우리는 쉘이 100일 안에 알래스카에서 시추하기 위해 떠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왔어요. 오염되지 않은 환경은 후손과 북극을 보금자리로 삼는 모든 생물체를 위해 보호해야 합니다. 하지만 쉘은 반대로, 빙하가 녹는 것을 기회로 삼아 사고를 일으키려고 합니다. 기후변화는 현실이고, 이미 태평양에 사는 사람들에게 아픔과 고통을 주고 있어요.”

쉘의 노블 디스커버러(Nobel Discover)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추선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12월, 노블 디스커버러의 선주이자 쉘의 가장 큰 하청업자인 노블 드릴링(Noble Drilling)은 2012년에 일어난 쉘의 북극해 시추 실패와 관련하여 8개의 중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북극 개척자를 수송 중인 블루 말린(Blue Marlin)과 노블 디스커버러는 현재 태평양을 건너는 중이며, 4월 중순에 미국 시애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쉘은 시애틀에 있는 시민 단체들의 강한 반발에도, 시애틀 항구를 그들의 시추선 정박장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쉘의 행태를 세상에 낱낱이 공개하면, 쉘과 유사하게 이익을 위해 지구를 파괴하려는 다른 기업들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믿어요. 저는 그저 여기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 사람이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안전하고 건강한 삶의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많이 모일수록, 잘못된 것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글 : 니앨 베넷(Niall Bennett) /  그린피스 뉴질랜드 커뮤니케이션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