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을 지켜주세요!”라는 목소리는 수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으로, 또 멋진 그림으로 북극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북극을 지키기 위해 그린피스의 캠페인에 참여한 예술가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소개합니다.

 

북극 빙하를 위한 레퀴엠(Requiem, 진혼곡)

영국 사우스뱅크의 쉘(SHELL) 본사 앞에 턱시도 양복과 검은 드레스를 차려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나타납니다. 각자 바이올린과 첼로, 악보대를 가지고 자리를 잡은 그들은 곧 아름답지만 서글픈 멜로디를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Requiem”, 녹아서 사라져가는 북극의 빙하를 위한 장송곡입니다.

이들은 북극에서 석유 시추를 강행하려 하고 있는 석유 기업, 쉘에게 석유 시추를 중단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2015년 8월 한 달 간 진행되는 그린피스의 “북극 빙하를 위한 레퀴엠” 연주회는 가라앉는 배에서 마지막까지 연주하던 영화 타이타닉의 오케스트라를 콘셉트로, 기존의 곡들과 이번 퍼포먼스를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곡들을 연주합니다. 주빌리 관현악단, 런던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 낸시 엘런을 비롯해 크리스탈 팔레스 사중주단, 백파이프 연주가 등 다양한 음악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북극 보호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합류하여 함께 연주를 하기도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북극이 처한 위험을 알고, 쉘의 임직원들에게 북극 석유 시추를 반대하는 전세계 사람들의 목소리가 닿기를 기원하며 오늘도 그들은 연주를 계속합니다.

 

 

"북극을 지켜주세요” 벽화로 전하는 메시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300미터에 달하는 길이의 거리가 강렬한 벽화들로 채워졌습니다. 녹고 있는 빙하 위에서 포효하는 곰, 기름 유출로 더럽혀진 바다 등이 그려진 거리는 어느새 북극의 위기를 알리고 쉘의 석유시추를 막기 위한 메시지를 담은 생생한 전시장이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한다(Making Visible the Invisible)”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그린피스의 이번 액션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벽화 아티스트 알프레도 세가토리의 지휘 아래 총 100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여 3일 동안 이루어졌습니다. 그림이 그려진 벽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중 하나로, 벽화 액션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해 로사리오, 코르도바, 파리나, 바이아 블랑카 등 여러 도시들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왜 북극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것을 막아야 하나요?

북극의 빙하는 인간들이 사용하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의 화석 연료로 인해 녹고 있습니다. 이 화석연료는 대기를 오염시키고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석유를 시추하는 것이 더욱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북극의 특수한 자연환경 때문에 높은 사고의 위험이 뒤따릅니다. 전문가들은 만일 북극에서 석유시추를 한다면 석유 유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75% 이상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태안의 석유 유출 사고를 비롯한 다른 석유 유출 사고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로 퍼진 석유를 완벽하게 청소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북극의 빙하 아래 흘러 들어간 석유는 수십, 수백 년 동안 얼음 아래 고여 생태계를 파괴하고, 북극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동물들과 원주민들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것입니다. 지구 전체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올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북극에서 석유시추를 할 이유가 과연 있을까요?

그린피스는 북극이 녹아내려 북극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지구온난화가 악화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 화석연료의 시대를 벗어나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그린피스와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