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판다곰을 위한 좋은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지난 10월,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는 중국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판다곰 서식지가 심각한 불법 벌목으로 훼손되어 중국의 상징인 대왕판다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2년 동안의 긴 조사를 통해,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는 쓰촨 대왕판다 보호구역안에 있는 3,200에이커(약 130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원시림이 개벌(皆伐, clear cutting: 나무들을 선별적으로 벌목하지 않고 한 지역에서 모든 나무를 베어버리는 방법)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은 '숲 재건'을 가장해 상업용 목재 조림지를 조성하기 위해 자행된 일이었습니다.

Aerial image of clearcut logging in the natural forest of Fengtongzhai nature reserve, in the Sichuan Giant Panda Sanctuaries - a UNESCO World Heritage Site.개벌 벌목된 펭통짜이 자연보호구역(Fengtongzhai nature reserve, 蜂桶寨自然保护区)의 항공 사진. 펭통짜이 자연보호구역은 200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쓰촨 대왕판다 보호구역 내에 위치해 있음.

그린피스는 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책적 허점으로 인해, 중국에서 가장 인기 많고 사랑 받는 대왕판다의 생존이 위협에 놓여있었습니다. 그린피스는 이를 시정하도록 쓰촨성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대왕판다들의 아름다운 서식지를 보호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졌고, 마침내 현실이 되었습니다.

불법 벌목에 대해 그린피스가 폭로한 후 며칠 뒤, 쓰촨 산림청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가 이제 막 공개되었습니다:

  • 23건의 소송이 진행됐고, 22명의 공무원이 법적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 불법 벌목이 자행되는 것을 막지 못했던 허술한 ‘숲 재건’ 정책을 대신해서 새로운 규제 사항이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기존의 허점을 보완해 더 이상의 악용을 막을 것입니다.

  • 쓰촨 산림청은 상업적인 산림 벌채가 대왕판다의 서식지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놀랄만큼 기쁜 소식이지만, 아직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중국 대왕판다는 이제 보호받게 되었지만, 더 큰 문제는 불법 산림 벌채가 쓰촨성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린피스는 이전에도 비슷한 불법 벌목이 저장성과 윈난성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는, 중국 자연림의 3분의 1이 같은 운명에 처해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쓰촨성 당국이 그린피스의 조사 결과 발표 이후 무분별하게 자행되던 소중한 자연림 파괴를 멈추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처럼, 이제 비슷한 조치들이 중국 전체에서 이루어져야 할 때입니다.

그린피스의 조사 결과와 충격적인 뉴스를 공유해주시고, 쓰촨성 정부에 대한 요구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대왕판다뿐아니라 다른 중국의 야생동식물과 야생지역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그린피스는 멈추지 않고 변화를 요청할 것입니다.

 

글: 이 란(Yi Lan) /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삼림보호 및 해양보호 캠페인 부책임자

이 소식은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홈페이지에 최초로 게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