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최고경영자에게 전달된 40만 통의 이메일, 전 세계 P&G 사무실로 걸려온 수천 통의 전화, 지구 곳곳에서 펼친 수십 번의 액션, 터전을 잃을 처지에 놓인 7천3백 마리의 수마트라 오랑우탄과 4백 마리의 호랑이, 매년 사라지는 62만 헥타르의 숲.

이 숫자들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P&G에 제품 공급과 삼림파괴의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했던 노력과 거대 기업 P&G가 왜 그러한 요구를 받아들여야 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4월 9일,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마침내 P&G가 당사 공급망에서 삼림을 파괴하며 얻은 팜유(Palm Oil)를 제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P&G의 벌목 금지 정책은

  1. 모든 공급처들이 이탄지(Peat land, 식물의 유해가 미분해되거나 약간 분해된 상태로 퇴적하여 이루어진 땅)를 간척하지 않을 것을 확인한다. 
  2. 지역 공동체를 존중한다.
  3.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을 보호한다.

위와 같은 내용을 통해 P&G가 공급망으로부터 삼림파괴 요소를 제거하겠다는 약속을 담았습니다. 그린피스는 그동안 삼림파괴를 멈추는데 효과적이지 않았던, 증서 제도에 의존한 과거의 행태보다는 훨씬 더 나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획기적인 변화는 샤워용품 등의 일상적 상황이 삼림파괴로 이어지기를 원치 않는 수많은 소비자들의 힘으로 이뤄졌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은 P&G에 변화를 요구했고, 미국 오하이오주 본사 앞에서의 평화적인 액션을 포함하여 수십 번의 관련 액션이 있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제 P&G도 네슬레, 로레알, 콜게이트 파몰리브(Colgate-Palmolive), 유니레버, 마즈(Mars), 켈로그, 세이프웨이, 델헤즈(Delhaize), 페레로(Ferrero), GAR, 윌마(Wilmar)와 같이 삼림파괴 방지를 선언한 팜유 유통업체와 소비업체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런 추세는 세계적인 팜유 산업계에 걸친 불가피한 변화이며, 변화의 동력은 삼림파괴가 마땅히 중지되어야 한다고 여기는 소비자들이었습니다.

수마트라 호랑이에게는 너무 먼 2020년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습니다. P&G의 새로운 정책은 모든 공급처가 2020년까지 100% 삼림 친화적으로 변화할 것을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무책임한 회사들이 질질 끄는 6년은 전 세계 수마트라 호랑이들에겐 너무 긴 시간입니다.

그린피스는 앞으로 P&G와 당사 공급처를 면밀히 감시하며, 삼림 및 이탄지 파괴에 계속 연루되었던 Musim Mas와 KLK 같은 공급처에 대해 보다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할 것입니다. 그린피스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세계 곳곳에 위치하여 독립적으로 활동합니다. 즉, 변화를 이끌어낼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는 말입니다. 

그린피스의 활동에 동참함으로써, 여러분은 팜유 산업계의 변화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체가 책임있는 원산지의 팜유로 전환할 때까지, 그린피스와 함께 하세요. 여러분의 힘은 변화를 실현하는 그린피스의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 괄목할만한 변화를 축하하고 싶습니다. 참, 이와 관련된 그린피스 캠페인 '타이거 챌린지(Tiger Challenge)' 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다음 승리자는 누가 되면 좋을까요?


 

 

 

 

글: 아리바 하미드(Areeba Hamid) / 그린피스 국제 본부 삼림 캠페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