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서울 사무소의 2016년? 한 마디로 ‘시민의 힘’

Feature Story - 2017-01-05
2016년은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에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성장하는 한 해였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더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 수 있었던 해이기도 합니다. 그린피스 캠페이너들에게 2016년은 어떤 해였을까요?

559명의 국민소송단과 함께 만드는 변화

<신고리 5,6호기의 특수성을 설명하는 김미경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2016년 9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원안위가 고리 원전의 특수한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았고 원자력안전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신규 고리원전 건설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소송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원전의 위험성을 우려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시민 599명으로 구성된 국민소송단과 함께라는 점입니다. 김미경 캠페이너 역시 2016년에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으로 이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 취소소송’을 꼽았습니다.

“모집 기간이 짧았는 데도 천 명이 넘는 분들이 신청해 주셨고, 599명이라는 많은 수의 시민들이 서류 접수 등 번거로운 과정을 무릅쓰고 소송에 동참해주셨다는 것이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와 같은 생각과 목표를 갖고 있는 분들이 많구나, 원전 문제를 현실의 문제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참여 해주신다면 정말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해요. 그린피스만의 힘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니까요.”

 

개인의 문제에서 지구의 문제로, 석탄화력발전소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장에서 발언하는 손민우 캠페이너>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그린피스의 ‘살인면허를 취소하라’ 캠페인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국내 최초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가 조기사망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발표했고,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그 결과 산업부는 10기의 노후 석탄발전소를 폐지하고, 신규 석탄발전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손민우 캠페이너는 지역사회 활동가들과 함께 활동하며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인천 영흥도나 당진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취소를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오셨던 활동가들이나 시민 여러분들이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것 같아요. 또한 처음에는 시민들이 건강문제 같은 개인적인 불편함에서 석탄화력발전 문제를 인식했지만,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국가의 대기오염, 전지구적인 기후온난화 문제로까지 확대되어가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문성과 팀워크로 만든 ‘갤럭시를 구하라’ 캠페인

<삼성전자 앞에서 진행된 '갤럭시를 구하라!' 퍼포먼스>

갤럭시를 구하라’ 캠페인은 전무후무한 리콜 사태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갤럭시노트7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재활용할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어떻게 만들어지며, 버려진 후에는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진선 캠페이너는 미처 예상치 못했던 갤럭시노트7 사태임에도 빠른 시간 안에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합니다.

“갑자기 터진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급하게 진행하게 된 캠페인이었지만, 전 세계 그린피스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동료들의 전문성과 팀워크가 있었기에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어요. 이 분야에 관한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열정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에 저도 많은 것을 느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갤럭시를 구하라 캠페인이 화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희와 함께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로 몰아낸 ‘마이크로비즈’

<시민들을 직접 만나 마이크로비즈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2016년 그린피스는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미세플라스틱, ‘마이크로비즈’ 금지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치약이나 세안제 등 일상 생활용품 속에 포함되어 바다로 흘러나가는 마이크로비즈 문제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주셨고, 덕분에 지난 9월 화장품 제품군에서 미세플라스틱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김지우, 박샘은 캠페이너는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에서 주도적으로 이끈 캠페인에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합니다.

“마이크로비즈는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인데요, 이번 캠페인은 서울 사무소를 비롯해 홍콩, 타이완 사무소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했어요. 이렇게 동아시아 지부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한 것은 처음인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신 덕분이죠. 두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2만 6천여 명의 시민 분들이 서명 해 주셨어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니 화장품법 개정 고시, 법안 발의 등의 과정이 발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었죠.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제 입법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계속 지켜봐 주세요!”

2016년,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는 새로운 캠페인에 도전하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며 더 많은 시민 여러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린피스의 캠페인에 공감하고 참여해주셨기에 크고 작은 긍정적인 변화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변화는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지구, 희망이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그린피스는 2017년에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린피스가 만드는 변화에 동참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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