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힘, 기적이 되어 돌아오다.

Feature Story - 2012-02-02
지금으로부터 약 24년 전, 알래스카 배로우(Barrow) 근처에서 빙벽에 갇힌 귀신고래(회색고래)들이 구조를 받은 일이 있습니다. 구조는 지역 뉴스리포터와 그린피스 캠페이너의 주목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대중의 관심을 이끌며 고래를 구하려는 이들의 사명은 알래스카 주방위군, 석유회사, 그린피스, 백악관, 소련, 알래스카 이뉴잇족이라는 다양한 집단의 협동을 가져왔습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이권을 추구하지만 고래구조라는 미션 아래서 서로의 차이점과 한계를 극복하고 마침내 고래들을 생존의 길로 인도합니다.

최근 그린피스의 활동을 기반으로 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4년 전, 알래스카 배로우(Barrow) 근처에서 빙벽에 갇힌 귀신고래(회색고래)들이 구조를 받은 일이 있습니다. 구조는 지역 뉴스리포터와 그린피스 캠페이너의 주목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대중의 관심을 이끌며 고래를 구하려는 이들의 사명은 알래스카 주방위군, 석유회사, 그린피스, 백악관, 소련, 알래스카 이뉴잇족이라는 다양한 집단의 협동을 가져왔습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이권을 추구하지만 고래구조라는 미션 아래서 서로의 차이점과 한계를 극복하고 마침내 고래들을 생존의 길로 인도합니다.

드류 베리모어가 분한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신디 로리(Cindy Lowry)로, 그녀는 북극에서의 석유 시추작업을 반대하는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린피스는 수십 년 동안 북극과 알래스카 일대에서 자행되는 시추활동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신디의 활동의 중요성은 영화에서 보여준 사건보다 일년 이후에나 인식될 수 있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환경재앙으로 기록된 엑슨 발데즈(Exxon Valdez) 석유유출 사태가 일어나 유출된 석유를 제거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판명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1988년으로 되돌아가서, 그린피스가 이 고래구조 사건에 개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린피스는 환경문제를 저지하기 위해 활동을 하지만 동물구조단체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기후변화의 문제를 거론하고 북극의 석유유출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은 더 많은 동물들의 보호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린피스는 이 부분에 더 집중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재해 속에서 우리가 내릴 수 있는 결정은 고래를 죽게 내버려두느냐이거나, 어떠한 조치든 취하느냐의 두가지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발벗고 나서게 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미디어의 힘도 드러납니다. 26개 TV 네트워크의 150명 이상의 기자들은 극한의 추위를 뚫고 이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알래스카 진입했습니다. 또, 당시 미국과 냉랭한 관계를 유지하던 구소련(러시아)은 두 척의 쇄빙선을 보내 고래구조에 매우 중요한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신디는 알래스카의 현장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1988년 당시 고래캠페인을 담당하고  있던 그린피스 워싱턴 사무소의 캠벨 플로든(Campbell Plowden)이 신디에게 그린피스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묻기 위해 연락을 취했습니다. 지금은 아마존 군집생태학 센터의 사무총장인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 때를 그린피스에서의 14년 활동기간 중 가장 바쁜 날들이었다고 회상합니다.

 “저는 당시 이것이 자연재해란 이유로 우리가 개입해야 일인지 아닌지에 대해 고민해야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가 되었죠. 저는 일단 제가 있는 최선을 다해야 했고 당시 아이스란드 주위의 많은 다른 고래들의 구조에 관해 알릴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영화가 알래스카 배로우 사건에 집중하는 반면, 캠벨은 그 이면의 이야기, 즉 그린피스가 구소련을 어떻게 결부시켰는지, 레이건 정부에 고래에 대한 이슈를 어떻게 제기했는지에 대해서 말합니다.

레이건 대통령은 소련과 좋은 관계를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요, 그래서 당시 공산주의 국가의 함대를 미국 영해로 불러 고래를 구조하는돕도록 요청하자는 생각은 말도 안됐죠하지만 그린피스는 소련에 연락을 취할 우리만의 채널이 따로 있었어요.”

캠벨 플로든의 실제 편지

Dear David + Eric, 3 grey whales trapped in a hole just offshore Barrow Alaska. Need to break ice about 5 miles from there to open lead for them to escape. All US icebreakers unavailable. Working on possible combination of hover barge and helicopter, but not sure we can secure. Wish to make contact with the soviets if they have an icebreaker US coastguard has a cooperative agreement with soviets but they seem unwilling to ask for help. I wish for Greenpeace to make inquiry.

 

데이빗과 에릭에게,

3마리의 귀신고래(회색고래)알래스카 배로우 해변 근처에 갇혔소. 고래들이 탈출하려면 5마일 이상의 빙벽을 깨야 하는데 미국의 쇄빙선들은 모두 지원이 불가능하다하오. 후버 바지선과 헬리콥터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나 구할있을지도 미지수인 상황이오. 소련에게 연락해서 쇄빙선을 지원할 있는지 묻고 싶은데 미국 해안경비대가 일을 해줄 같진 않소. 그린피스가 요청했으면 하오.

고래가 구조되던 날 밤, 그린피스는 전 세계로부터 오는 수천 건의 문의전화에 응대하기 위해 8명의 임시직원들을 고용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 신디의 역할(레이첼 크레이머 역)을 한 드류 베리모어는 촬영에 임하기 전, 신디와 시간을 보내며 연구했다고 합니다.

 신디 로리는 진정한 활동가(activist)예요, 그녀는 재미있고 현실적이며 강하죠.”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 환경에 대한 배려, 그리고 안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에 대한 존중입니다. 그리고 이런 가치들을 자신의 이익앞에 놓는 것이죠. 그린피스가 이런 일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음에 존경스럽게 생각합니다.”

 신디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야기는 해양보호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여러 그룹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합니다. 개인들이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내는가에 대한 것이죠. 그린피스든 석유기업이든 소속은 모두 다르지만 우리는 다름에 대해서 언급조차 하지 않았죠. 둘러 앉아서 고래를 구조하기 위한 방법부터 생각하자고 했죠.”

기적과도 같은 일을 일구어낸 것은, 그래서 더욱 비현실적으로 들리는 이 그린피스의 이야기는 자신보다 지구를 먼저 생각한 많은 이들이 직접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린피스는 여전히 북극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기후변화나 온난화를 야기시키는 문제들을 저지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오늘도 서포터 여러분들과 함께 24년 전 일어났던 것보다 더 강력한 변화를 일구어내고 있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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