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이너의 목소리: 동원은 내일의 참치를 생각하라

Feature Story - 2012-09-11
지난 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참치통조림 순위를 발표한 이후 그린피스는 오늘 또다른 액션을 보여주었습니다. 활동가들은 서울 양재동의 동원 본사를 올라 커다란 물고기 뼈가 걸린 그물을 펼쳤고, 배너를 통해 “동원, 참치 싹쓸이 한국대표” 라는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홍콩, 대만, 피지 등 각기 다른 국가에서 온 활동가들은 이 액션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을 가지고 말입니다.

“그린피스는 한국 참치업체 동원이..“

저는 비록 같은 아시아인의 얼굴을 가졌지만 한국인은 아닙니다. 한국말을 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지요. 하지만 저는 위와 같은 한국말을 지난 며칠 간 되내이며 끊임없이 연습했습니다. 오늘 그린피스의 액션이 행해지는 동안 동원측에 한국말로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언어는 장벽이 될 수 없습니다. 마치 바다에 경계가 없는 것 같이 말입니다.

지난 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참치통조림 순위를 발표한 이후 그린피스는 오늘 또다른 액션을 보여주었습니다. 활동가들은 서울 양재동의 동원 본사를 올라 커다란 물고기 뼈가 걸린 그물을 펼쳤고, 배너를 통해 “동원, 참치 싹쓸이 한국대표”라는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홍콩, 대만, 피지 등 각기 다른 국가에서 온 활동가들은 이 액션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바다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을 가지고 말입니다.

지난 주 ‘참치통조림의 숨겨진 비밀'을 발표한 이후 그린피스는 단 며칠 동안 소비자들로부터 참치업체의 변화를 촉구하는 수백개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참치업체가 밝히지 않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참치처럼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생선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린피스의 보고서를 보고 이해하면서 그들은 큰 참치업체들이 먼저 바다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를 바란 것입니다. 그린피스는 소비자들이 참치업체에 그러한 바람을 담은 메시지를 남기도록 했고 그들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강력합니다.

 

 - 동원, 믿습니다. 바다를 지켜주세요.

-  아기참치는 잡지 마세요.

-  참치를 잡을 때 올바른 도구를 사용해주세요.

 

그린피스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형 참치통조림에 담아 한국에서 가장 큰 참치브랜드, 동원 측에 전달했습니다. 우리는 관련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잡은 참치제품을 공급하기를 바랍니다.

한국 참치통조림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참치업체로서 동원은 지속가능성에서 사조나 오뚜기의 다음이 아닌 선두에 서야 할 것입니다. 동원은 파괴적인 어업장치 사용을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어획을 통해 미래세대에 건강한 바다를 전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바다를 사랑하는 만큼 산업계의 변화로 우리 후손도 다양한 수산물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그린피스는 참치업체들이 그들의 지속가능성 정책을 개선하도록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참치업체는 선망어선단이 사용하는 집어장치(FAD) 같은 파괴적인 어업도구 대신, 전 세계 바다의 40%를 해양보호구역 네트워크로 지정하는 데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기존 어업방식의 변화와 보호조치의 지지는 우리 바다를 건강하게 회복시키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해양생태계를 보존하고 다양성을 유지시키는 일은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글: 주완빈(Yuen Ping Chow) / 그린피스 선임 해양 캠페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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