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 소비, 착한 참치캔으로부터!

Feature Story - 2013-08-06
지난 8월 3일, 그린피스는 ‘2013 글로벌 청소년 토크콘서트 & 활동엑스포’에 참여했습니다. 30여 개의 NGO와 100여 개의 청소년 동아리 부스를 마련한 이번 엑스포는 약 1만 5천 명의 관람객이 참가했고, 그린피스 부스에는 6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지난 8월 3일, 그린피스는 ‘2013 글로벌 청소년 토크콘서트 & 활동엑스포’에 참여했습니다. 30여 개의 NGO와 100여 개의 청소년 동아리 부스를 마련한 이번 엑스포는 약 1만 5천 명의 관람객이 참가했고, 그린피스 부스에는 6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이날 저는 미래 환경의 주인이 될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특히 그린피스 해양 캠페인에 공감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며 내심 뿌듯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린피스의 활동을 지지하는 모습에 시민 참여 코디네이터로서 앞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그린피스는 이번 엑스포에서 참치캔용 가다랑어를 잡는 선망어선의 파괴적인 어업방식을 알리고, 친환경적 소비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국내 참치 업계는 파괴적인 어업방식인 집어장치(FAD)를 사용해 가다랑어 외에 다른 멸종위기 해양생물이나 참치 치어들을 불필요하게 희생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린피스는 이러한 파괴적인 어업활동을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어업활동 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참치캔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가 먹고 있는 참치캔이 지속가능하지 않은 어업방식으로 잡힌 참치로 제조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는 아직 대안이 없다는 것에 실망하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공정무역 커피가 시장에 나온 이후 소비자들은 단순한 소비의 개념에서 '윤리적 소비'라는 대안을 갖게 된 것처럼, 이제는 참치캔도 '친환경적 소비'를 할 수 있는 대안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소비자들은 주체적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린피스가 지난 2004년부터 참치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영국과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여러 선진국의 참치캔 유통 및 제조 업체들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잡힌 참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원양 참치어획량 세계 3위인 한국도 이러한 지속가능한 추세에 동참할 차례입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참치캔 소비자인 여러분의 목소리가 절실합니다. 소비자가 먼저 이러한 실태를 알고, 기업에 요구를해야 합니다. 기업은 소비자가 지속가능한 제품을 찾지 않기 때문에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Free)캔을 따로 제조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당당한 모습입니다. 참치캔 소비자인 여러분이 변화를 만들고자 노력한다면, 기업이 변하고, 나아가 해양 생태환경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착한 참치캔을 원한다는 목소리를 내주세요. 그린피스가 참치회사에 당신의 목소리를 전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린피스를 관심 있게 봐주시고 지지해주시는 여러분, 그리고 행사에 함께해주신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글: 김나희 시민 참여 코디네이터 /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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