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시대의 종결

Feature Story - 2013-02-14
북한의 최근 핵실험은 핵무기가 인류에게 드리우고 있는 실질적인 위협을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북한은 이러한 핵실험을 반드시 중단해야 합니다. 세계 지도자들 역시 핵무기 군비축소로 대응해야만 합니다.

북한의 최근 핵실험은 핵무기가 인류에게 드리우고 있는 실질적인 위협을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북한은 이러한 핵실험을 반드시 중단해야 합니다. 세계 지도자들 역시 핵무기 군비축소로 대응해야만 합니다.

핵무기의 파괴력을 처음 목격한지 약 70년이 지난 지금, 그린피스는 세계 리더들에게 인류가 만든 이 무시무시한 발명을 지구상에서 제거하는 데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음을 밝힙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는 현재 전세계 핵탄두의 수를 1만 9천 여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른 추정치에 따르면 3만 6천개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무기들은 공식 혹은 비공식적으로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그리고 북한까지 총 9개 국가가 보유한 것입니다.

그린피스는 이들 정부에 고합니다. 이제 우리 에너지는 전쟁이 아닌 평화에 투여되어야 할 때입니다. 핵무기는 참된 안보를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핵무기 보유국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안보’라는 허구의 개념에 고착되여 전쟁을 준비하거나 유발하는데 집중하는 국가들은 그들의 국민을 보호하는데 실패한 것입니다. 북한의 경우 핵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돈은 국가 사회 및 경제적 문제들을 덜어내는 데에 대신 사용될 수 있는 돈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현재 의장국인 대한민국은 이제 한반도와 지구 전체의 핵무기 군비축소를 통한 평화유지를 요청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린피스는 핵무기에 관한 개발, 실험 및 사용 모두에 반대합니다. 이러한 대량 살상무기의 증식은 세계 평화와 인류의 미래에 막대한 위험을 드리웁니다.

우리는 프랑스가 무루로아(Mururoa  Atoll)에서 벌인 핵실험이 환경에 끼친 영향이 어떠했는지 목격했습니다. 그린피스는 태평양 중서부 롱겔라프(Rongelap) 섬 주민들 모두가 핵실험 이후 이주하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나 핵실험은 수년 후에도 방사능으로 인한 질병과 오염된 땅을 남겼을 뿐입니다. 



핵위협 종식을 위한 그린피스의 결의

40 여년 전 그린피스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여정은 미국이 알라스카 근처 암치트카(Amchitka) 섬에서 행하던 핵실험을 중단시키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핵실험을 반대하는 그린피스의 캠페인은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두어 왔습니다. 미국은 1992년 마지막 핵실험 이후로 1996년,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omprehensive Nuclear Test Ban Treaty)에 가입했습니다.

핵무기에 반대하는 그린피스의 캠페인은 우리 단체의 역사에 비극적인 순간을 가져다주기도 했습니다. 1985년 프랑스 정부는 태평양에서 벌이던 그린피스의 핵무기 실험 반대운동을 저지하기 위해 오클랜드 항구에 있던 레인보우 워리어호를 폭격하여 침몰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사진작가 페르난도 페레이라(Fernando Pereira)가 사망한 것입니다.

그러나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침몰이 그린피스의 반핵운동을 중단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플로토늄과 핵폐기물의 추적을 위해 전세계를 누볐고, 재처리의 위험성을 밝혀냈으며, 핵에너지를 사용한 잠수함이나 핵군함에 대항하여 시위했습니다. 또, 핵무기 보유국들에게 그들의 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세계시민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과 국가들은  군비축소가 바로 지금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린피스의 반핵 발걸음

  • 1972년: 1971년 그린피스 최초 액션으로 미국이 알라스카 암치트카 섬에서의 핵실험을 중단하다.
  • 1975년: 남태평양 핵실험장에서의 그린피스 시위 이후, 프랑스가 대기권 핵실험을 중단하다.
  • 1985년: 프랑스, 남태평양에서 핵실험을 재개해 국제적인 논쟁의 중심이 되다. 그린피스 선박 레인보우 워리어 호를 프랑스 비밀요원이 침몰시킨 사건 역시 발생.
  • 1992년: 그린피스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실험지역 방문 이후 프랑스가 무루로아 섬에서 당해년도 핵실험 계획을 취소하고 다른 핵보유국도 함께 할 경우 중단할 것을 맹세하다.
  • 1995년: 프랑스의 핵실험 중단을 요구하는 그린피스의 활동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며 7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하다. 프랑스, 영국, 미국, 러시아, 중국이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하다.
  • 1996년: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이 유엔에 채택되다
  • 2000년: 터키가 2020년까지 10개의 원자력발전소를 짓겠다는 프로젝트의 일부로 악쿠유(Akkuyu) 지역에 첫 원전을 건설하려던 계획이 7월 마침내 취소되다. 이는 그린피스와 기타 단체에 의한 8년 간의 캠페인 활동의 결과.
  • 2003년: 전세계 3천만 명의 사람들이 참여,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반전시위를 벌이다.
  • 2010년 5월: 프랑스에서 러시아에 이르는 핵폐기물 선적에 대한 탐사 및 반대활동이 25년에 이르러서야 러시아의 중단으로 승리를 맞이한다. 프랑스 관료의 핵연료 재처리와 반환에 대해 명시된 것이 거짓이라고 인정하면서 선적의 불법성이 인정되었다. 핵폐기물 선적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1984년 그린피스가 북해에서 침몰한 몽 루이스(Mont Louis) 선박이 우라늄 헥사플루오라이드를 싣고 있었음을 밝혀내며 촉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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