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맞는 두번째 레인보우 워리어

Feature Story - 2013-07-05
오늘(5일) 그린피스의 대표적인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가 한국에 왔습니다. 그리고 인천 도착과 함께 ‘원전비상 투어’를 시작합니다. 이번 투어는 제가 2년 전 방문했을 때와 정말 흡사합니다. 단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배가 최근 만들어진 새로운 레인보우 워리어라는 점입니다.

인천항에 도착한 레인보우 워리어 III호 앞.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대표 마리오 다마토

지난 화요일, 저는 드디어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 입국을 위해 별도의 비자가 필요없는 여권을 소지한 분들에게는 별로 새삼스러운 소식은 아닐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 입장이었지만 지난 2년 간 한국에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대표로서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하기 위해 입국했던 2년 전을 마지막으로 저는 그간 영문도 모른 채 공항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물론 그린피스 직원으로 입국이 불가능했던 이가 저만은 아니었습니다. 저 외에도 다섯명이나 들어올 수 없었는데 이들 대부분은 탈핵 캠페인과 관련된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지금 한국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많은 이들의 환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인 친구들은 정부가 저와 제 동료들에게 취한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곤 합니다. 저는 지난 2년 동안 우리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수없이 자문해 보았습니다. 많은 정황이 원전과 관련한 그린피스의 캠페인 활동 때문이라 말해주지만, 달리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일련의 일들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이번 경험은 우리가 옳은 일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었습니다. 누군가 당신의 뒷통수를 때리고, 아무런 설명 없이 자취를 감춘다면 그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것은 당신의 이야기가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꽤 중요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떤 사안에 대한 다른 의견은 묵살의 대상이 아닌, 건강한 토론의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그린피스의 탈핵 캠페인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고, 원자력 산업계가 감추려는 것들을 드러내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5일) 그린피스의 대표적인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가 한국에 왔습니다. 그리고 인천 도착과 함께 ‘원전비상 투어’를 시작합니다. 이번 투어는 제가 2년 전 방문했을 때와 정말 흡사합니다. 단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배가 최근 만들어진 새로운 레인보우 워리어라는 점입니다. 저는 묘하게도 캠페인의 연결고리가 계속 이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핵 없는 한국을 위해 마지막 투어를 펼쳤던 II 호의 정신 그대로 새로운 레인보우 워리어가 시민의 안전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린피스에서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무지개를 침몰시킬 수 없듯, 그 어떤 것으로도 –입국 금지로도- 우리를 막을 수는 없다! 레인보우 워리어는 28년 전 7월, 폭탄테러를 당한 적도 있지만 여전히 지구를 누비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글: 마리오 다마토 사무총장 / 그린피스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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