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이야기: 42년 그린피스 역사의 일부가 되다

Feature Story - 2013-07-11
오늘 저는 부산 광안대교 공중에서 두번째 날을 맞이했습니다. 제가 부산의 상징적인 다리에 올라온 이유는 부산시민들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저는 부산 광안대교 공중에서 두번째 날을 맞이했습니다. 제가 부산의 상징적인 다리에 올라온 이유는 부산시민들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입니다.

‘여러분은 원전 위험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목적은 그린피스의 긴 여정을 이어가기 위함입니다. 그 발걸음의 시작은 핵실험을 반대하기 위해 몇몇 뜻이 맞는 사람들이 항해를 시작한 4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늘 저는 동료들과 함께 이 발걸음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레인보우 워리어 침몰 기념일에 여전히 다리 위에서 이 메시지를 전하는 일은 제게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지금 저는 수십년의 그린피스 역사 위에 서있습니다. 그리고 28년 전 태평양에 있는 레인보우 워리어 선원들처럼 핵 없는 세상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저의 활동을 알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제 액션의 이유는 제 자신이 아니라 343만 부산시민들의 안전 때문입니다. 그들은 고리원전 위험지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원전의 위험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원전 산업계에 무언가를 요구하는 일은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원전의 위험은 그저 묵과하기에는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한국은 이제 현재의 방재대책에 의문을 제기해야 합니다. 그냥 넘어가기에 우리의 안전은 너무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틀째 130여 미터 상공에서 캠핑하고 있는 저는 매우 피곤하지만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라는 요구를 지속할 힘은 계속해서 충전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그린피스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싸워왔던 그 역사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글: 송준권 활동가 /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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