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다음에서도 초미세먼지 예보를 보고 싶어요!

Feature Story - 2015-03-26
그린피스는 3월 26일 국내 인터넷 포털 검색서비스 네이버와 다음에 '초미세먼지' 실시간 농도를 좀 더 손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검색 내용에 반영해달라는 공식 제안을 보냈습니다. 미세먼지, 황사, 오존의 정보는 검색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초미세먼지' 자료는 이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초미세먼지 실시간 정보를 손 쉽게 검색해 볼 수 있다면, 시민 여러분들이 초미세먼지의 위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글은 3월 26일 그린피스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 발송한 편지글입니다. 이미지 및 유용한 온라인 링크와 함께 정리해 게시합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 다음 관계자 여러분! 저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손민우라고 합니다. 이렇게 편지로나마 인사 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지난 2월 황사와 더불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았을 때의 서울

<지난 2월 황사와 더불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았을 때의 서울>

봄입니다.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봄바람이 살랑댑니다. 하지만 이쯤이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와 황사 때문에 숨쉬기 힘든 날이 있진 않으셨나요? 이번 봄, 그린피스는 미세먼지와 황사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위해성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까지 지닌 초미세먼지(PM2.5)를 줄여가기 위한 ‘콜록콜록 초미세먼지’ 캠페인(greenpeace.org.korea/Air)을 벌이고 있답니다.

오늘 제가 이렇게 편지를 드리는 이유도 바로 이 초미세먼지 때문입니다. 요즘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을 사용하는 분들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녁 약속을 위해 맛집을 찾을 때도, 길을 모를 때도 우리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포털 사이트 검색을 이용합니다.

그뿐일까요?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울 때도 기상청 홈페이지보다 먼저 포털 사이트를 통해 날씨를 봅니다. 반갑게도 최근에는 일기예보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아직 확인할 수 없습니다.

포털 검색 네이버와 다음에서 통합대기지수, 미세먼지, 황사, 오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 화면

<네이버와 다음에서 통합대기지수, 미세먼지, 황사, 오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 화면>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지름의 1/20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작습니다. 따라서 호흡기는 물론, 피부로도 침투해 심폐질환 및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WHO의 세계질병부담연구에 따르면 2010년 한해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자는 전세계 320만명에 달했습니다. 같은 해 한국에서만 2만 3천명이 초미세먼지로 일찍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그린피스가 하버드대 연구진과 공동 연구한 결과,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로 2014년 기준 1,600명이 조기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자세한 내용은 그린피스 보고서 <침묵의 살인자, 초미세먼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초미세먼지가 시민들의 일상에 끼치는 악영향이 큰데도 국내에서는 아직 많은 분들이 초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해당 정보를 찾기도 쉽지 않지요. 서울특별시 대기환경 정보(cleanair.seoul.go.kr)나 환경공단의 에어코리아(airkorea.or.kr)가 실시간 정보를 공개하고 있기 는 합니다. 하지만 실시간 예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르는 분이 많고, 접근이 번거로운 게 사실입니다. (현재 초미세먼지 관련 예측 농도나 실측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초미세먼지, 어디에서 확인해야하죠?"에 정리했습니다.)

만약 네이버와 다음처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검색 서비스에서 초미세먼지의 농도와 간단한 행동 요령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초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요즘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는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어야 그 정보가 빛을 발할 수 있으니까요.

시민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초미세먼지에 대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시민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초미세먼지에 대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네이버와 다음의 대기오염정보 검색 결과에 초미세먼지 실시간 농도를 꼭 추가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포털 사이트의 작은 변화가 초미세먼지로 고생하는 대한민국의 봄을 웃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밝게 만드는 긍정적 변화는 언제나 작은 데서 시작 하니까요.

그럼 초미세먼지 조심하시고요.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꼭 초미세먼지용 마스 크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행복한 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긴 편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손민우 드림

(*그린피스는 지난 3월 4일부터 "콜록콜록 초미세먼지"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맑고 깨끗한 하늘을 바라는 분들은 누구나 greenpeace.org/korea/air 에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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