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가능에너지 100% 약속한 아마존웹서비스, 한국에 상륙!

Feature Story - 2015-11-06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한 글로벌 IT기업 아마존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엽니다. 반면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 하는 한국의 IT기업 LG CNS와 LG U+, SK C&C, KT, Samsung SDS는 이런 세계적 흐름을 놓치고 화석연료와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죠. 한국 IT 기업도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에 대한 비전과 로드맵을 설정해서 세계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무기로 삼아야합니다. 정부도 우리 IT 기업의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환경을 구축해 세계적인 투자가 잇따르도록 양질의 법안을 마련하길 기대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라우드 서비스회사 중 하나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가 내년 초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고 지난 11월 5일에 발표했습니다. 한국에 설립되는 아마존의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12번째, 아시아 지역에서는 5번째로 문을 연 것으로, 그린피스는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한 아마존의 한국 설립을 환영합니다. 더불어 아마존을 이용하는 한국 고객에게 재생가능에너지를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의 그린 IT 업계를 선도하길 기대합니다.

그린피스는 먼저 미국에서 “깨끗하게 클릭하세요(click clean)” 캠페인을 2009년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IT 기술은 우리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편리함으로, 또 상상이 현실이 되는 최첨단 기술로 우리 삶에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빠트려서는 안 되는 IT업계의 중요한 역할은 바로, 편안한 우리의 삶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즉 지구를 쿨(Cool)하게 만들어 지구 온난화의 해결에 IT 기술을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캠페인입니다.

Greenpeace Airship flies over the East Bay Area, Monday, Feb. 7, 2014. .Photo by George Nikitin/Greenpeace

인류 문명의 시작에서부터 2003년까지 사용했던 데이터의 양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데이터의 이틀 치도 되지 않습니다. 데이터센터가 처리하고 보관하는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용하는 전력도 더불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혁신 기술의 보고 IT산업에서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사람의 편익을 위해 시작된 ‘IT의 철학’에 맞닿아있는 셈이죠.

IT 기술로 세계를 움직이는 막강한 기업 아마존을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박스 등은 지역 사회 나아가 우리 미래를 지속할 수 있게 하는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잇달아 약속했습니다. 반면 차세대 글로벌 IT 리더로 주목받는 한국의 IT 기업인 LG CNS와 LG U+, SK C&C, KT, Samsung SDS는 이런 세계적 흐름을 놓치고 화석연료와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지난 6월 <당신의 인터넷은 깨끗한가요?> 보고서를 통해 한국 IT 기업들이 겉으로는 “혁신”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화석연료와 원전에서 나오는 전기를 사용하면서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상황을 알렸습니다. 또한 친환경적 에너지원을 이용하는 기업에 투자가 전환되는 세계적 추세를 소개하며, 국내 기업이 국제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사실도 소개했죠.

세계를 놀라게 하는 첨단 기술의 한국 IT 업계가 에너지 사용 면에서는 최신 전력기술인 재생가능에너지를 1% 미만으로 사용하고 있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빠른 인터넷과 첨단 기술을 갖췄지만 건강한 우리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한국 IT업계의 현황으로 그린피스 “딴거하자” 캠페인에 많은 시민과 IT 업계관계자들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셨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지난 8월 데이터센터 관련법을 개정하고 12월 23일에 시행령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IT 산업이 한국경제 성장의 주 동력이자 국내 IT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미래부가 이제라도 세계적 흐름에 맞는 법안을 마련하길 기대합니다. 투자가 잇따르는 글로벌 IT기업처럼 우리 IT기업도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선언해 투자를 이끌고,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하는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도 한국에 설립되도록 시행령을 준비해야 합니다. 10년째 세계 평균 인터넷 사용률의 2배를 넘어선 한국, 이제 우리 시민도 다른 나라처럼 깨끗한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미래부는 이런 서비스가 우리 시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시행령을 만들 책임이 있고요.

그린피스는 미국에서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한 아마존이 한국 고객에게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길 기대합니다. 전체 전력의 1.9%만 재생가능에너지로 사용하는 한국에서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운영될 아마존의 데이터센터는 한국 IT기업에게 큰 모범 사례가 될 것입니다. 한국 IT 기업은 더는 “안된다,” “불가능하다”는 대답 대신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에 대한 비전과 로드맵을 설정하고 실현해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무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글: 이현숙 /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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