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너 나가!

전 세계가 함께 외치는 “브레이크 프리:석탄 그만"

Feature Story - 2017-03-15
대규모 자전거 라이딩, 휘파람과 카약 시위… 전 세계 40개 나라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석탄 퇴출을 요구합니다. 톡톡 튀는 방식으로 화석연료를 거부하고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전 세계의 시민들의 공동 행동, ‘브레이크 프리’. 화석연료 사용을 거부하고, 이 산업과 또 이를 지지하는 정치적, 경제적 조력자들에게 맞서는 것이죠. 2017년 한국, 당진에서도 대규모 행진과 창의적 퍼포먼스로 “브레이크 프리:석탄 그만”을 외칩니다.

“브레이크 프리(Break Free)! 벗어나라!”

전 세계 40개 나라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벗어나라(Break free)’는 구호를 외치며 이곳저곳에서 모여듭니다. 함께 브레이크 프리를 외치기 위해 올해 꾸려지는 행사만도 80개가 넘는데요. 대규모 행진과 창의적인 퍼포먼스가 열릴 예정이라고 해요. 2017년 올해는 특별히 한국에서도 열립니다.

그나저나 도대체 뭘 벗어나라고 외치는 걸까요?

브레이크 프리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하는 국제 활동인데요, 전 세계 사람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시민과 공동체, 그리고 국내외 여러 단체가 힘을 모아 석탄등 화석연료의 사용을 강력히 반대하고 더러운 에너지의 퇴출을 요구하고 나서는 것이죠.

<지구 대기에 계속해서 이산화탄소를 붓는다면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신규 화석연료 채굴 사업은 지금 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

브레이크 프리(Break Free); 화석연료를 옹호하는 기업, 정부와 맞서 싸우는 국제 시민운동

단순히 구호를 함께 외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화석연료 산업이 가져오는 환경오염의 피해자로 전락하는 것을 ‘거부’하고, 이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방법과 시각으로, 화석연료 산업을 지지하는 정치적, 경제적 조력자들에게 ‘맞서는 것’입니다. 기후변화를 막고 각종 환경오염으로 인한 시민들의 건강피해를 막기 위해, 같은 기간 한 뜻으로 함께 힘을 모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2017년 올해는 3월 12일부터 3월 31일까지, 20일 간 세계 각지에서 브레이크 프리가 펼쳐집니다.

지난해는 전 세계 13개 나라에서 3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화석연료를 지원하는 힘에 맞서 싸웠습니다. 시위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창의적인 방법의 시위가 진행되기도 했고, 강력한 직접행동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울리는 외침, 석탄 그만!

<2016년 펼쳐졌던 브레이크 프리 주요 장면들>

필리핀에서는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 취소를 요구하면서 시민 만명이 거리로 나와 행진했고요,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석탄 투자 중지를 요구하면서 휘파람으로 저항했습니다. 남아공에서는 석탄 거래에서 비리를 저지른 관계자 집 문 앞에 석탄을 배달하는 이벤트도 벌어졌습니다. 영국 최대 규모의 석탄 광산에 시민 300명이 점거해서 석탄 채굴을 하루동안 못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특별한 방법들로 석탄에 맞서게 될까요? 2017년 3월 12일부터 시작되는 20일의 여정 동안, 전 세계 40개국 시민들이 ‘더럽고 위험한 에너지인 석탄 사용을 멈추라’는 요구를 전하기 위해 ‘브레이크 프리’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한국에서도 ‘브레이크 프리'가 필요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지금 한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전 중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당진 석탄화력발전소가 그 주인공이죠. 계속해서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탄발전소는 우리가 건강하게 숨 쉬지 못하도록 하고 지구를 기후변화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2017년엔 한국에서도, 당진 브레이크 프리!

더 안좋은 소식은, 지금도 ‘세계 최대’인데 여기에 새 석탄발전소가 추가된다는 것죠. SK가스는 당진 석탄화력발전소 옆에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계획 중이고, 산업부는 이를 승인했습니다. 이로 인한 환경오염 및 건강피해는 당진지역 주민뿐 아니라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 있는 우리 국민들 모두에게도 미치게 되죠.

지역주민들은 이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당진시장과 주민들이 함께 서울 광화문에서 일주일간의 ‘단식투쟁’을 벌였습니다. 올해는 주민들의 반대 뜻을 정부에 분명히 전하고자,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여부를 주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주민투표’를 준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싸움입니다.

<2017년 한국에서는 3월 25일 당진에서 브레이크 프리로 모입니다.>

전 지구적 영향과 온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받게 될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에서는 3월 25일에 당진에 모여 “브레이크 프리: 석탄 그만” 캠페인을 벌입니다. 전 세계 시민, 지역주민과 연대해, 구시대적인 더러운 석탄을 벗어나 깨끗한 재생가능에너지로 바꾸자고 함께 목소리를 높여주세요! 시민의 힘으로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글: 김혜린 /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브레이크 프리: 석탄그만 – “Break Free 석탄그만 국제공동행동의 날”

세계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당진에 추가로 에코파워가 건설되는 것을 멈추라고 요구해요!

  • 일시 : 2017년 3월 25일(토) 오후 2시
  • 장소 : 충청남도 당진시 당진문예의전당 야외공연장
  • 누가 : 여러분, 전국에서 모인 시민과 당진 지역주민
  • 어떻게 : 석탄 그만 선언과 당진 시가행진, 대규모 현수막 퍼포먼스

여러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일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기

1) 3월 25일 당진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참여하기

온라인으로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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