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한국, 핵의 악몽 피해야

Press release - 2011-06-07
2011년 6월 7일, 인천 - 한국이 깨끗한 신재생 에너지로 에너지원을 전환하는 에너지 혁명을 시작한다면, 이웃 나라 일본이 겪은 핵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그린피스는 말했다.

2011년 6월 7일, 인천 - 한국이 깨끗한 신재생 에너지로 에너지원을 전환하는 에너지 혁명을 시작한다면, 이웃 나라 일본이 겪은 핵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그린피스는 말했다.

그린피스의 대표적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핵 없는 한국”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반도 주변을 항해하면서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지역과 앞으로 건설이 예정된 지역을 방문하고, 끊임없이 원전 사고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현지 주민들과의 결속을 보여 줄 계획이다.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원전 몇 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 앞으로도 더 많은 원전을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의 에너지 활동가 프렌티스 쿠씨는 이렇게 말한다. “한국이 계속해서 원자력 에너지에 미래를 거는 건 분명 실수입니다. 혁신적인 발전을 자랑하는 한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더 나은 지구를 만들기 위한 변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위험한 원자력 에너지를 지지하고 자원을 투자하는 대신, 깨끗한 신재생 에너지의 미래에 투자해야 합니다.

일본에서의 방사선 모니터링 임무를 마치고 온 그린피스의 전문가 및 레인보우 워리어호 승무원들은 핵 재앙이 닥친 후쿠시마현의 마을 및 농작물, 대기, 물, 해양생물의 방사선 수치에 대해 발견한 사실들을 보고했다.

-   모니터링 결과 해조류의 방사선 수치는 안전 기준보다 50배나 높게 나와,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바다가 장기적으로 인간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각한 우려를 낳았다.

-   그린피스가 샘플로 채취한 대부분의 어패류에서 식품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방사선이 검출되었다.

-   그린피스는 후쿠시마시, 고리야마시, 미나미소마시 주변의 밭과 후쿠시마시의 슈퍼마켓에서 샘플로 채취한 채소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것을 확인하였다.

그린피스 방사선 모니터링 팀의 일원으로서 후쿠시마에서 활동한 그린피스의 원자력 전문가 스탠 빈센트씨는 이렇게 말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그곳의 모든 생명과 마을을 파괴했습니다. 이번 사고가 인간과 동물, 환경에 미친 영향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남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원자력 에너지라는 위험에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또한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핵재앙 직전에 체르노빌에서 별도의 조사활동을 했는데 누출사고가 난지 25년이 지난 현재에도 버섯과 유제품 등과 같은 식품들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의 방사능 물질에 오염되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린피스는 조사를 통해 체르노빌에서 생산된 우유에는 허용한계치보다 최대 6.5배, 건조버섯에는 무려 115배나 많은 세슘-137이 검출된다는 것을 밝혀냈다.[1]

이번 항해에서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원전이 가동 중에 있는 영광, 고리, 월성, 울진은 물론, 새로운 원전이 들어서려 하는 영덕과 삼척에도 들를 예정이다. 그린피스는 해당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지역의 결속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장 마리오 다마토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원전 주위에 있는 마을에 방문하여 원자력 발전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원자력에 투자된 매 순간이 바로 다음 후쿠시마 재앙을 부르는 순간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합니다.”

그린피스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와 남미 대륙, 태평양에 걸쳐 약 41개 사무소를 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 단체 중 하나이다. 그린피스는 얼마 전 앞으로 한국 사무소를 개설하여 기후와 에너지, 해양 보호 캠페인을 펼칠 것임을 알린 바 있다.

 

[1]
http://www.greenpeace.org/international/en/publications/reports/Chernobyl-field-findings---25-years-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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