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일본과 반대로 가는 한국의 원전정책 비판

Press release - 2012-05-04
그린피스는 일본이 5일 원자력 발전소 가동이 모두 멈추는 '원전 제로' 상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4일 신울진원자력발전소 1, 2호기 기공식을 진행한 것은 매우 역설적이라고 비판했다.

width=그린피스는 일본이 5일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모두 멈추는 '원전 제로' 상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4일 신울진원자력발전소 1, 2호기 기공식을 진행한 것은 매우 역설적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원전 54기 가운데 유일하게 가동 중이던 홋카이도 전력 도마리 원전 3호기는 5일 정기점검을 위해 전력 생산을 중단한다. 이로써 내일 부로 일본의모든 원전가동은 멈추지만 아직까지 일본의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이희송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 기후에너지 팀장은 “이웃나라 일본의 모든 원전 가동이 멈추기 전날 한국은 오히려 신규원전 기공식을 갖는다. 아직도 수만명의 사람들이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한국정부는 후쿠시마의 교훈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린피스가 최근 발표한 ‘에너지[혁명]’ 한국판 보고서는 한국이 2030년까지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하면서도 일자리 창출과 전력발전 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린피스는 5월 5일(토) 동해항에서 일반인들에게 '에스페란자호' 선박 내부를 공개하는 오픈보트 행사를 열고 이어 5월 6일(일) 오후 2시부터는 삼척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와 함께 삼척시 죽서루광장에서 핵발전소 반대를 위한 ‘희망행진’을 벌인다.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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