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재활용 방침 발표 환영…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완수 돼야”

Press release - 2017-03-28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 및 친환경 처리 원칙을 27일 발표했다. 배터리 발화로 리콜 사태를 맞은 갤럭시노트7 430만대를 단순 폐기하는 대신 환경 친화적으로 재활용하라는 그린피스와 전세계 수만 명의 시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2017년 3월 27일, 서울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 및 친환경 처리 원칙을 27일 발표했다. 배터리 발화로 리콜 사태를 맞은 갤럭시노트7 430만대를 단순 폐기하는 대신 환경 친화적으로 재활용하라는 그린피스와 전세계 수만 명의 시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2016년 11월 22일(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갤럭시노트7이 폭발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그 옆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의 얼굴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에 “이러려고 갤노트7 만들었나 자괴감 들어”라는 문구가 쓰여진 말풍선이 보인다. 이날 행사는 갤럭시노트7의 폭발 원인 규명을 비롯해 폐기 예정인 제품에 대한 친환경적 처리를 촉구하는 ‘갤럭시를 구하라’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그린피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를 완벽히 마무리하려면, 폐기될 430만 대의 갤럭시노트7에 사용된 엄청난 양의 자원을 재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첫째, 판매되지 않은 완제품은 리퍼비시폰으로 판매하거나 대여폰 등으로 활용하고, 둘째,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반도체나 카메라 모듈 등)은 추출하여 판매·활용하며, 셋째, 제품 내 희귀 금속 등을 추출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처리하겠다고 자사 웹사이트(https://news.samsung.com/kr/)를 통해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한, EU 정부에서 주관하는 새로운 친환경 처리 방식에 대한 연구와 테스트 등의 공공 목적의 과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린피스는 삼성전자의 이같은 갤럭시노트7 처리 방침 발표를 환영하며, 향후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처리 방침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번 발표는 처리 원칙을 수립한 단계로, 향후 구체적인 실행에 있어 그 일정과 세부사항을 그린피스와 소비자들에게 공유하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처리 계획을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번 갤럭시노트7 처리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후속 모델 뿐 아니라 다른 IT 기기들도 자원 고갈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으로 생산할 것을 촉구했다.

부분과 부품별로 분해되어 있는 갤럭시노트7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 이현숙 선임 글로벌 캠페이너는 “자원 순환형 생산 방식을 삼성전자가 앞장서 실천해 IT 업계의 변화를 선도해나가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자원이 한번 쓰고 버려지는 기존의 낡은 생산 모델에서 벗어나, 제품 내 부품 재사용과 유가금속 재활용이 쉽도록 제품을 디자인하고, 수리나 부품 교체가 쉬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재생가능에너지로 생산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지난해 11월부터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을 촉구하는 ‘갤럭시를 구하라’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그린피스는 다음달 말 전세계 10여개 IT업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노트북 등의 제품을 얼마나 수리가 쉽도록 디자인 했으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수리해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얼마나 보장받고 있는지 등을 평가한 성적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