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는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하기 이전부터 한국의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1993년에 한국의 원자력 문제에 대한 활동을 시작하여, 1994년부터는 4년 간 활동가들에게 관련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1994년에는 그린피스가 축적해 온 지식을 공유하고 동아시아 지역 내 환경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동아시아 민간단체 워크샵(East Asia NGOs Workshop)도 열었습니다.
2000년부터는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고래사냥과 어류 남획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2005년, 국제포경위원회(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 IWC) 회의일정에 맞춰 고래포획에 반대하는 캠페인 '고래 대사관(Whale Embassy)'을 벌였고 이를 위해 그린피스 선박 레인보우 워리어(Rainbow Warrior)호의 한국 방문도 있었습니다.
2009년부터는 '참치 살리기' 캠페인(Save the Tuna)을 시작, 전 세계 원양 참치 어획량 3위의 한국이 직간접적으로 참치를 멸종 위기에 내몰고 있음을 알려 왔습니다.
2011년 6월에는 레인보우 워리어II호가 20여 년 항해의 마지막 목적지를 한국으로 선정, ‘원자력 없는 한국(Nuclear Free Korea)’ 투어를 벌였습니다. 레인보우 워리어 선원들과 활동가들은 원자력 발전소 주변 마을과 발전소 건설 예정지 주변 마을들을 방문해 방사능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린피스는 2011년 10월, 마침내 서울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기후에너지 및 해양 문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의 주도로 에스페란자 호가 두차례 방문, 두 캠페인의 방향성을 보이는 ‘희망에너지(Hope Energy)’ 투어와 ‘바다수호대(Ocean Defender)’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 12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124개국 시민들의 요구를 이끌어내 한국 정부의 과학적 포경계획을 저지했습니다.
2013년에는 한국 원양 어업의 불법 실태를 고발, 정부의 조속한 조사와 관련 정책의 변화를 유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7월에는 레인보우 워리어Ⅲ호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원전 인근 주민들의 현실적인 방재대책을 요구하는 '원전 비상(Nuclear Emergency)'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2013년 말에는 재단법인 그린피스로 등록되어, 각기 다른 국적을 가진 이사진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서울 사무소의 모든 활동이 그린피스의 미션에 부합하도록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의 일반적인 운영과 캠페인 활동은 사무총장인 쯔이 팽청(SZE Pang Cheung)과 선임 운영팀, 전문 활동가들이 담당하며, 현재 약 3만 5천명의 한국 서포터들이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의 활동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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