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플라스틱, 무엇이 문제일까요?

오늘 버려진 플라스틱이 500년 뒤 땅과 바다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썩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플라스틱 제품은 점점 더 많이 그리고 더 빠르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플라스틱은 왜 생태계에 위협이 되는 것일까요?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생분해되지 않는다
    가볍고 튼튼하며 썩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진 플라스틱.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플라스틱은 지구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플라스틱은 소각될 경우 해로운 성분을 배출하고 땅속에 매립되거나 바다로 떠내려가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원래의 형태를 유지합니다. 해수의 중층이나 표층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은 자외선, 바람 또는 파도의 풍화작용에 의해 잘게 부서져 미세 플라스틱이 됩니다. 이 미세 플라스틱은 또 다른 방식으로 생태계에 위협을 가하게 됩니다.
  2.  생태계에 피해를 준다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생태계로 유입될 경우 다양한 생물에게 피해를 줍니다. 해저 면에 가라앉아 해양 생물의 생활터전을 해치고 위협적인 환경을 조성합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보일 정도로 부피가 큰 플라스틱, 예를 들어 버려진 그물망은 바닷새의 발을 묶어 굶어 죽게 만드는 덫이 되기도 하고, 가늘고 긴 빨대는 바다거북의 콧속에 박혀 호흡을 막기도 합니다. 만약 플라스틱 크기가 작으면 괜찮을까요? 바다 생물들은 잘게 부서진 플라스틱 조각을 먹이로 쉽게 오인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해산물, 바다거북, 심지어 바닷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양 생물의 체내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3.  화학 작용을 일으킨다
    플라스틱이 썩지 않는다고 해서 생태계에 끼치는 화학적인 영향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플라스틱 제조 당시 사용되었던 화학물질은 바다를 떠다니며 해수로 방출됩니다. 또 바닷물에 잔류하는 화학물질이 미세 플라스틱 조각에 흡착했다가 플라스틱과 함께 바다 생물의 체내로 흘러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해양 생물에 독성을 유발하고, 이를 소비하는 또 다른 해양 생물 그리고 사람에게까지 위해를 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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