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이 벌써 10살을 맞았습니다. 그게 그린피스와 무슨 상관이 있냐구요?

여러분이 회원이든 아니든 페이스북은 온라인 행동주의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린피스 캠페인의 성공에 기여를 했지요. 소셜미디어는 더욱 더 많은 힘을 평범한 사람들에게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기업과 정부가 더이상 그들의 이미지를 조작할 수 없는 시대인 것이죠.

저는 페이스북 상에서 행해졌던 우리의 캠페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페이스북 기네스 세계기록과 재생가능에너지

단 하루에 가장 많은 페이스북 덧글이 달린 것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하루에 5만 개가 달렸던 그린피스의 포스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8만 명 도달의 기록은 기네스북 세계기록 증명서를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이 세계기록은 그저 장난스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페이스북이 재생가능에너지로 서버를 구동하도록 설득해왔던 그린피스의 오랜 캠페인 활동 중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결국 페이스북 측은 2011년 깨끗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운영할 목표를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코카콜라와 해변 쓰레기

작년, 코카콜라는 호주에서 재활용 프로그램을 중단하려 했습니다. 다 쓴 빈 병을 내면 소정의 보상금을 주는, 아주 단순한 시스템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호주 해변에 플라스틱 쓰레기 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지요.

그린피스 서포터들을 포함한 수천명의 사람들이 코카콜라 호주 페이스북 페이지로 가서 이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해달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회사를 대상으로 금지된 TV 광고를 포스팅하기도 했습니다. 재활용 프로그램 중단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이곳에서 여러분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과 기후변화

멋진 캠페인들은 때때로 자원활동가로부터 시작됩니다. 다음의 케이스가 그 특별한 순간의 가장 완벽한 예입니다.

유럽연합이 자동차 배기가스로 배출되는 CO2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새로운 법안을 만들려 할 때마다 이를 방해하는 몇몇 기업이 있었습니다. 폭스바겐은 이 방해 활동을 활발하게 한 자동차회사였지요.

그린피스가 이미 수개월 간 폭스바겐을 상대로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던 와중에, 영국의 한 자원활동가가 2012년 1월 1일 폭스바겐 페이지의 한 포스팅을 주목했습니다. “올해 우리가 무엇을 했으면 좋겠나요?” 라는 포스팅이었지요.

폭스바겐에 법안을 방해하지 말라는 수백만 사람들의 요구는 이로써 포문이 열린 셈이었습니다.

패션 디톡스

의류 브랜드들은 이미지에 의해 좌우됩니다. 과거 3년 간, 시민들과 소비자들은 이들 브랜드의 소셜미디어, 특히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옷과 제조과정에서 유해 화학물질을들 제거해달라 요구해 왔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버버리가 지난 주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인 19번 째 브랜드로 변모한 일만 보아도 그렇지요.

킷캣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은 영리기업의 예를 단 하나만 들라고 한다면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2010년, 그린피스는 킷캣 초콜릿바를 포함한 네슬레의 일부 제품이 삼림을 파괴하며 얻은 팜오일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폭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후 수천명의 사람들이 네슬레의 페이스북 페이지로 가 그들의 답변을 요구했지요. 그러나 네슬레의 미숙한 답변으로 논란은 더욱 커졌고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됩니다.

결국 소셜미디어에서 최악의 행태를 보인 기업으로 알려지고 난 후에야 네슬레는 팜오일 원료를 바꾸겠다고 약속합니다.

 

매일 새로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캠페인을 돕고 싶거나 최신의 소식을 듣고 싶다면 지금 그린피스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글: 줄리엣(JulietteH) / 그린피스인터내셔널디지털활동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