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참치’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참치 회, 참치 김밥, 참치 샌드위치 등 맛있는 음식을 먼저 떠올리지 않나요? 하지만 참치는 사실 놀라운 생명체입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식탁에서 흔히 접하는 참치와 참치캔에 관한 숨겨진 진실을 알려주는 동영상 '참치에 관한 진실'로 연결됩니다. 

위협받고 있는, 참치의 오늘

우리가 먹는 참치 회의 대부분은 남방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입니다. 이 대형 참치 종들은 세계 각지에서 심각한 수준으로 남획되고 있어, 개체수가 매우 위험한 수준까지 줄어들고 있습니다. 세계 수산자원의 80% 이상이 이미 심각하게 남획된 상황이지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점점 거대해지는 어선들은 멸종위기에 처한 여러 해양생물을 파괴적인 방법으로 어획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상품 가치가 없는 치어까지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불법어업은 수산자원 고갈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불법어업으로 잡은 어획물은 10억~24억 달러에 이르고, 중서부태평양에서 잡히는 물고기의 34%가 불법적으로 어획됩니다. 불법어업은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특히 해롭습니다. 최근 동원산업의 참치 원양어선 프르미에(Premier)호의 위조 어업허가증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불법어업은 주로 단속할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 가난한 나라와 주인이 없는 공해에서 이루어집니다. 빈곤한 국가가 참치와 같은 수산자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는데 반해, 부유한 국가의 슈퍼마켓에서는 불법적으로 약탈된 수산물이 값싼 통조림으로 전락합니다. 즉, 불법어업은 경제의 불평등을 가져옵니다.

우리가 보호해야 할, 참치의 내일

그린피스는 불법어업을 막고, 파괴적인 어업 활동을 줄여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어업활동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참치캔 용 가다랑어를 잡는 선망어선에서 흔히 쓰이는 집어장치(FADs) 사용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집어장치를 사용하면 가다랑어 외에 다른 멸종위기 해양생물이나 참치 치어들이 불필요하게 희생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산물 소매업체와 가공업체가 지속가능한 수산물 구매 정책을 도입할 것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먹고 있는 참치가 어떻게 잡혔는지 확인해보고, 관련 기업에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잡은 참치를 판매할 것을 요구하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래 세대가 맛있는 참치를 먹을 수 있도록 현재 싹쓸이식 조업을 멈추고 지속가능한 어업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참치는 과도한 어획에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어획되는 참치가 657만 톤에 이르러, 이미 참치 8종 중 5종이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오늘 세계 참치의 날(World Tuna Day)을 맞아, 참치의 소중함과 지속가능한 어업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