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 아침,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어느 항구에선 능력도 의지도 없는 정부를 대신한 일군의 시민들이 행동에 나섰습니다. 바로 탐욕스레 환경을 해치는 기업의 이익에 맞서는 일, 북극에서의 석유시추 작업을 거부하는 일입니다.

5백만 명의 북극 보호 후원자들(Arctic Defenders)에 힘입어,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북극의 석유시추 플랫폼 프리라즈롬나야(Prirazlomnaya)로부터 도착한 유조선 미카일 율리아노프(Mikhail Ulyanov)호의 입항을 저지하기 위해, 258미터의 거대한 배에 맞서 항구 사이의 앞바다에 배를 띄우고 몸을 던졌습니다.

유조선에는 가스프롬(Gazprom)사의 석유시추 굴착 장치로부터 추출된 첫 석유가 실려 있었습니다.굴착 장치에 대해서는 저와 그린피스가 잘 압니다. 1일의 그 평화적인 시위로  체포된 7명의 활동가들이, 바로 작년 9월 가스프롬에 맞서다 러시아 감옥에서 두 달을 보냈던 그 사람들이니까요.

우리는 다시 한 번, 그 굴착 장치와 석유시추 작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천명합니다. 이는 북극에 벌어지는 난폭한 착취와 이익만 챙기는 거대 석유기업의는 행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들은 북극에서 일어나는 명백한 기름 유출에 대해 거짓말을 할 겁니다. 그 이익이 반드시 환경의 종말을 부를 것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활동가들을 불법 수감하려 들며 또 거짓말을 하겠죠. 

마샬 군도는 물에 잠기고, 토네이도는 미국 중서부를 휩쓸고, 히말라야 산맥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취약한 우리 지구의 모든 장소에서 우리는 쉘(Shell), 가스프롬과 같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끔찍하게 환경을 파괴하는 모습을 목도합니다. 그들 또한 자신들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엑손(Exxon)이 최근 위험 평가에서 세계 기후 정책이 미래에 화석 연료를 팔 수 없도록 할 확률이 "매우 낮다"고 밝힌 것처럼, 기업은 더 이상 정부와의 공모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아니, 숨길 필요조차 없지요. 정부 역시 이익을 탐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그들도 아니까요. 결국, 권력은 세계의 자원을 착취하는 기업 세력과 단단히 결탁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일, 우리는 세계의 많은 리더들이 방치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서포터 여러분의 용기와념 덕분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날,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피부색과 종교, 정치적 신념에 관계없이, 불합리한 권력에 저항하고 기업에 맞서는 것은통 사람들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이런 일은 앞으로 더 많이, 그리고 자주 일어날 겁니다. 우리는 지치지 않을 테고, 또 강력한진력이 있기 때문이죠. 새로운 사람들이 목소리를 더함에 따라 전 세계의 정책 결정자들은 환경에 해를 끼치는 산업에 맞서거나, 그들의 무력함을 시인하고 물러설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시위의 화두가 아닙니다. 보다 적극적인 주장입니다. 화석 연료에 중독된 과거를 끊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를 말하는 용기입니다. 우리는 북극 보호를 요구합니다. 깨끗하고, 안전하며, 투명하고, 평화로운 재생가능에너지 시스템을 요구합니다. 기후 보호도 요구합니다. 오염을 유발하는 기업들과 그들의 이익에 앞서 사람들과 지구를 먼저 생각해 주길 요구합니다.

이제 막 번창하는 새로운 기술과 청정 에너지 시스템을 원한다면, 행동해야 합니다. 오래된 에너지 시스템의 유조선을 돌리기 위해, 그리고 우리의 삶을 혼란에 빠뜨리는 탐욕과 부패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우리는 함께 행동해야 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글: 쿠미 나이두 / 그린피스 국제 본부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