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페란자(Esperanza)호가 마셜 제도를 지나 태평양 중앙에 가까워졌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현재 위치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세상에 밝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우리는 지금 알래스카로 향하는 쉘(Shell)의 북극 석유시추 장치인 ‘북극 개척자(Polar Pioneer)’를 열심히 쫓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쉘이 수백만 명의 눈을 피해 은밀하게 북극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오늘 날씨는 파도가 4.5m 높이로 일 정도로 조금 거칩니다. 배 안에서 여기저기에 부딪히고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다는 뜻입니다. 특히, 커피를 들고 있다면 더 위험하죠. 그렇게 몇몇은 뱃멀미에 힘겨워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는 지금까지 여러분이 이 항해에 보내준 응원에 들떠 있습니다.

이미 수천 명의 사람들이 우리의 항해에 온라인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참여에 영화배우 루시 로리스(Lucy Lawless)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북극을 강탈하는 @Shell에 오늘도 맞서는 이 6명이 침착하고 엄청난 집중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신념의 용기. #TheCrossing”이라는 특별한 응원 메시지를 우리에게 보냈습니다.

이 항해는 현재 배에 타고 있는 우리에게만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북극을 보호하려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우리 곁에 있죠. 26년 전 일어났던 엑슨 발데즈(Exxon Valdez)의 기름유출 사고를 기리기 위해, 지난주 미국 백악관 앞에서 집회가 있었습니다. 북극에서 일어난 그 기름유출 사고로부터 쉘은 깨달은 것이 없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시애틀 항구에 북극 석유시추 장치를 수용하려고 계획하는 쉘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연대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시애틀! 우리는 쉘의 북극 석유시추 장치인 북극 개척자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쉘의 시추 장치는 지금 우리의 우현에서 몇 km 떨어져 있으며, 우리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우리와 함께 해주세요!

글: 죠 버클리 레녹스(Zoe Buckley Lenn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