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놀랍고도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맥도날드와 테스코를 비롯해 냉동식품 브랜드인 이글로(Iglo), 영국 해산물 유통업체인 영스 시푸드(Young’s Seafood) 등 대형 글로벌 기업들이 북극 바다에서 벌어지는 파괴를 막겠다고 동의한 것입니다.

 

업계의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브랜드들과 함께 노르웨이 어선 소유주 협회인 ‘피스크보트(Fiskebåt)’, 원양업 기업인 오션 트롤러스 및 유럽 최대의 냉동 해산물 가공업체인 에스페르센(Espersen)을 소유한 러시아 카랏 그룹(Russian Karat Group)이 북극해에 속해있는 바렌츠해 북부에서 대구 어업 확대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산업계에서 북극 보호를 위해 스스로 나선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이 엄청난 변화는 바로 여러분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북극에서 벌어지는 저층 트롤 어업(Bottom trawling – 해저에 그물을 드리우고 바닥의 물고기를 끌어서 낚아 올리는 것)으로 해저 바다 생물들이 무거운 그물에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북극 보호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업계의 발표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어떻게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발표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우리는 글로벌 어업 브랜드들이 북극 파괴를 반대하고, 어선들이 대구를 찾기 위해 취약하고 섬세한,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 바다(이 지역은 프랑스의 두 배 크기에 달합니다)로 진출하는 것을 반대하는, 아주 중요한 순간을 함께 목격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반적으로 지구에서 가장 특별한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파괴적인 어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북극곰, 북극 고래와 그린란드 상어를 비롯한 취약한 동물들은 이제 한 걸음 더 안전과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북극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약속이 필요합니다. 이 기세를 이용해, 비다르 헬게센(Vidar Helgesen) 노르웨이 기후환경장관에게 모든 상업적인 어업을 금지하는 해양 보호구역을 만들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지금 바로 노르웨이 정부에게 취약하고 파괴되기 쉬운, 북극의 특별한 환경을 지켜달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수백만 명의 시민들뿐만 아니라 어업계에서도 북극의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할 때입니다.

그린피스의 환경감시선, 북극의 일출(Arctic Sunrise)호는 기업들이 자신들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또 노르웨이 정부가 강한 법적 보호를 통해 이 기업들의 계획을 뒷받침하고 있는지 감시하기 위해 올 여름 북극으로 항해를 떠날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어떤 더 큰 변화를 가져올지, 함께 지켜봐 주세요!

글: 프리다 벵트손 그린피스 노르딕 선임 해양보호 캠페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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