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민의 목소리가 모이면 다시 한번 고래를 구할 수 있을까요?

Feature Story - 2012-11-15
그린피스는 개개인의 작은 참여가 지구와 인류 모두의 공존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려 왔습니다. 지난 9일, 서울의 계성여고 학생들을 만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120 여 명의 학생들은 그린피스 캠페이너와 함께 다른 문화와 환경에 속한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꽤 오래 전 그린피스는 고래를 구조한 일이 있습니다. 1988년 알래스카 빙벽에 갇혀있던 귀신고래를 구출한 일 말입니다. 그린피스의 작은 노력은 세계곳곳으로 퍼져나가 수많은 목소리로 한 데 모아졌고 이 목소리는 결국 냉전이라는 시대의 얼음을 깨고 미국, 소련, 석유회사, 알래스카 주방위군과 원주민들을 움직여 고래를 구출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적같은 이야기는 최근 영화(빅미라클)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이처럼 비록 다른 문화와 환경에 살고 있더라도 같은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가 지구시민으로서 한 목소리를 낸다면 기적과 같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개개인의 작은 참여가 지구와 인류 모두의 공존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려 왔습니다. 지난 9일, 서울의 계성여고 학생들을 만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120 여 명의 학생들은 그린피스 캠페이너와 함께 다른 문화와 환경에 속한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지한 표정의 학생들은 그린피스의 활동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원자력에너지의 위험성, 참치 남획과 혼획, 무분별한 인간활동으로 위협받는 남극바다, 그리고 끊임없는 인간의 탐욕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의 이야기에 경청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은 “그린피스는 단순 환경보호 홍보활동만 하는 줄 알았는데 직접적으로 나서서 행동하는 과감한 행동력에 놀랐어요”, “참치를 잡는데 그렇게 많은 다른 생물들이 죽어가는 줄은 몰랐어요” 라며 서로 느낀 점을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향후 그린피스의 캠페인 활동에 자원봉사 혹은 액션활동가로서 참여하는 등 지구시민으로서 각자의 실천약속을 다짐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 바다의 고래를 과학포경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5 일 온라인캠페인을 시작한지 열흘 만에 전 세계 90여 개국, 약 70,000 명의 지구시민들이 대한민국 정부에 과학포경 계획을 완전히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시민들이 힘을 합치면 혼획과 불법포획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의 밍크고래를 과학포경이라는 또 다른 위협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계성여고 학생들의 눈동자에서 그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24년 전 알래스카에서 일어난 일은 올 해 한국 앞바다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포경 철회 요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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