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의 위험성: 후쿠시마 1주년을 맞이하며

Feature Story - 2012-03-08
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동부해안을 강타한지 거의 1년이 되어 갑니다. 엄청난 자연재해는 수만 명의 목숨을 빼앗아 갔으며 수십만의 사람들이 아직도 그 여파와 뒤따른 원전사고로 인해 고통 받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통해 우리는 자연재해 앞에서 원전통제 시스템과 인명보호 시스템이 연속적으로 실패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동부해안을 강타한지 거의 1년이 되어갑니다. 엄청난 자연재해는 수만 명의 목숨을 빼앗아 갔으며 수십만의 사람들이 아직도 그 여파와 뒤따른 원전사고로 인해 고통 받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통해 우리는 자연재해 앞에서 원전통제 시스템과 인명보호 시스템이 연속적으로 실패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작년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가장 큰 교훈은 이러한 사고에서 시민들을 보호해야했던 기관들이 정작 사고를 일으킨 장본인이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사고가 나기 훨씬 전에도 지진과 쓰나미의 위험성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원자력산업계와 규제기관들은 그러한 위험성을 무시했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책임을 소홀히 하는 동안 가장 먼저 피해를 본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과 삶을 희생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방사능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던 원전 근로자들과 소방대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5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신이 살던 집과 고향, 생계를 뒤로한 채 최고 수치의 방사능 오염 지역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방사능 노출에 특히 취약한 임신부와 아이들을 포함, 아직도 많은 이들이 오염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오는 3월 11일 후쿠시마 사고 1주년을 앞두고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여러 단체 및 개인들과 함께 공동의 연합을 형성하고 세계 정상들을 향한 공개서한을 띄웠습니다. 이를 통해 원자력 산업계의 이익보다는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하며 우리의 경제를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세계 정상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위험한 원자력발전으로부터 벗어나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호소하기 위해 세계 정상들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라는 다소 긴 제목의 이번 서한은 “생명을 파괴하는 핵 재앙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수백만의 사람들을 대신해서 우리는 이제 원전산업보다는 사람을 우선시할 때라는 것, 그리고 원전사고의 위험성과 피해에 대해 원자력 산업계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이제 우리의 일상에서 원자력의 위험을 몰아내고 우리의 경제를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공개서한 및 서명단체(인사) 보러가기

안전한 원전은 없기 때문에 후쿠시마 사고는 원전을 가동 중인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일상에서 원자력의 위험을 몰아내고,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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