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2의 경제도시 부산의 안전이 당신의 손에

Feature Story - 2013-06-26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발전소 고리원전 1호기. 설계수명을 넘겨 35년 째 가동 중인 이 원전에서 현재까지 고장만 129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이 1호기 옆에는 그동안 5기가 추가로 지어져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2기가 건설 중에 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2기가 더 지어질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발전소 고리원전 1호기. 설계수명을 넘겨 35년 째 가동 중인 이 원전에서 현재까지 고장만 129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이 1호기 옆에는 그동안 5기가 추가로 지어져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2기가 건설 중에 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2기가 더 지어질 예정입니다. 2020년이 되기 전에 부산 지역의 주민들은 총 10기의 원전으로부터 영향을 받게 되는 셈입니다. 한 곳에 이렇게 많은 수의 원전이 운영되는 것은 전세계에서 유일합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경우, 사고지역 반경 20km, 심지어 50km까지 대피지역에 포함되었습니다. 강제 대피한 주민은 16만 명이 넘고, 사고 피해비용은 240조 원(20조 엔)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접수된 손해배상청구 건은 188만 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원전 사고가 일본경제 전반에 미친 타격은 가히 천문학적입니다. 벌써 2년이 더 지났지만 후쿠시마 사고는 더 이상 어제의 일도, 후쿠시마 현만의 일도 아닙니다.

한국에 이런 원전사고가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16만 명이 피난했던 후쿠시마와는 비교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입니다. 고리원전 인근 30km에는 343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부산은 후쿠시마와 비교할 수 없는 중요 경제 도시로 국가 전체에 끼칠 영향은 막대할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방재대책은 10km 밖 주민들의 안전은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피해의 책임은 사업자, 건설업자, 정부가 아닌 피해자인 국민이 지게 되어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의 힘으로 더 현실적인 방재계획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린피스는 원전을 유치하고 있는 부산시장을 비롯한 원전 관계자들에게 조속한 행동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여러분의 서명만이 이 요구의 가장 강력한 목소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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