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에너지 확대를 폐기하고 재생가능에너지 투자 늘려야

Press release - 2011-06-20
2011년 6월 20일 울진 - 오늘 환경운동연합과 그린피스는 핵에너지 확대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그 대신 재생가능에너지와 에너지효율 향상을 촉진할 것을 한국 정부에 요구했다. 그린피스의 대표적인 환경감시선인 레인보우 워리어호가 도착한 울진에서는 이미 가동 중인 핵발전소 6기에 더해 최소한 4기가 추가로 들어서게 된다.

2011년 6월 20일, 울진 - 오늘 환경운동연합과 그린피스는 핵에너지 확대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그 대신 재생가능에너지와 에너지효율 향상을 촉진할 것을 한국 정부에 요구했다. 그린피스의 대표적인 환경감시선인 레인보우 워리어호가 도착한 울진에서는 이미 가동 중인 핵발전소 6기에 더해 최소한 4기가 추가로 들어서게 된다. 울진 핵발전소에 생산된 대부분의 전기는 막대한 전력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으로 공급되고 있다.

제대로 정보 공개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울진은 또 다른 신규 핵발전소의 부지로 선정됐다.

영광, 고리, 월성, 영덕, 삼척에서 추진되던 핵발전 확대정책은 후쿠시마 재앙을 계기로 핵 에너지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는 국내 핵발전소는 에너지 안보와 안전성의 문제를 증가시키고 있다.

하리 람미 그린피스 동아시아 핵 전문가는 “한국이 재생가능에너지와 에너지효율에 집중 투자한다면 신규 핵발전소를 지을 필요가 전혀 없다. 한국 정부는 핵에너지를 단계적으로 폐기하고 재생가능에너지 분야에 기술력을 쏟아온 독일 모델에 대해 신중히 살펴봐야 한다. 이는 안전문제에 얽힌 우려를 불식시키고 진정한 에너지안보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국가 중에서 재생가능에너지 비중이 최하위인 30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04년부터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은 1인당 에너지이용에서 모두 하향곡선을 나타낸 반면 한국의 에너지이용은 계속 상승했다.

김혜정 환경운동연합 대간사는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 모델로 눈을 돌려야 할 시기에 왔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발전된 기술지식을 청정 재생가능에너지 개발에 활용해서 모두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에너지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해상을 항해하면서 “핵 없는 한국”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핵발전소 후보지를 포함한 인근 지역을 방문해 상시적인 노심용융의 위험을 안고 사는 주민들에게 연대를 표시하고 있다.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후쿠시마 핵 재앙의 공포를 증언하는 임무를 수행했고 현재는 핵 사고가 생활과 환경 그리고 경제 영역에 초래하는 광범위한 피해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핵에너지에 관해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단체 중 하나로,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그리고 태평양 지역에 걸쳐 약 41개의 사무국을 두고 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그린피스는 최근 서울 사무국을 열어 기후와 에너지 그리고 해양보호 활동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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