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의 환경 감시선 부산항 입항

원전 확대 정책을 비판하고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을 촉구

Press release - 2015-10-09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상징인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호(Rainbow Warrior)가 9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이번 방한은 원전 확대의 위험성을 알리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10월 9일 부산항 제1부두에 정박한 레인보우 워리어호

2015년 10월 9일, 부산 -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상징인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호(Rainbow Warrior)가 9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이번 방한은 원전 확대의 위험성을 알리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선장 피터 윌콕스(Peter Henry Willcox)는 “이번 방한이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가 진행하는 캠페인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한국 정부가 위험한 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가 기반이 되는 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30년 넘게 그린피스와 함께해 온 피터 선장은 그린피스의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이다. 피터 선장은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캠페인 활동에 참여했으며, 그린피스가 추구하는 긍정적 변화(Positive Change)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1985년 프랑스 첩보부가 뉴질랜드에서 첫 번째 레인보우 워리어호를 폭파했을 당시, 그 배의 선장이었다.

현재 운행 중인 세번째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이번 방한은 2013년 이후 두 번째. “2015 딴거하자 투어”라는 이름의 이번 여정은 부산에서 시작된다. 부산과 울산에 위치한 고리 원전은 조만간 세계 최대 원전 단지가 될 예정이지만, 정부는 이곳에 추가로 2개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고리 원전에 더 이상의 신규 원전이 건설되는 것을 막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의 뜻을 모으고 있다.

다음 목적지는 인천으로 원전을 넘어선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가능에너지가 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높은 경제성으로 국제 사회에서는 이미 대세가 됐음을 온 국민들에게 알리려 한다. 200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재생가능에너지를 통한 발전량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10월 9일 부산항 제1부두에 정박한 레인보우 워리어호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방한 일정은 부산에서 10월 9일(금)~20일(화), 인천에서는 10월 22(목)~27일(화)이다. 방문하는 도시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중에 배를 공개하는 “오픈 보트”(Open boat)행사는 부산 10~11일, 17~18일, 인천 24~25일 열린다. 다국적의 선원들이 직접 배의 친환경적인 요소를 구석구석 소개하며, 페이스 페인팅과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참가비는 없다. 단, 반드시 그린피스 홈페이지(www.greenpeace.org/korea/shiptour2015)를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한다.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