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동원의 선망어선에 액션 통해 파괴적 어업 중단 강력히 촉구

Press release - 2012-09-23
그린피스의 조사탐사선 에스페란자(Esperanza)호의 활동가들은 오늘 오전 여수항 드라이 독에 정박 중인 동원의 선망어선 그라나다(Granada)호 앞에 “동원의 파괴적 어업이 시작하는 곳”이라는 대형 배너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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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23일, 여수 — 그린피스의 조사탐사선 에스페란자(Esperanza)호의 활동가들은 오늘 오전 여수항 드라이 독에 정박중인 동원의 선망어선 그라나다(Granada)호 앞에 “동원의 파괴적 어업이 시작하는 곳”이라는 대형 배너를 걸었다.

그린피스는 최근 한국의 대표적 참치캔 기업인 동원에 지속가능한 어업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지난 11일에는 서울의 동원산업 본사건물에서 싹쓸이 어업에 반대하는 액션을 펼치기도 했다.

국내 참치캔 시장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동원은, 선망어선 16척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선망선단을 구축하고 있다. 그라나다호는 태평양에서 집어장치(FAD)를 사용해서 상어, 가오리, 바다거북, 고래 등 다른 해양생물과 참치 치어를 혼획하고 있는 동원 선단에 속한다. 동원이 어획하는 참치의 반 이상은 미국을 포함, 해외시장으로 수출되며 동원은 개체수가 줄어들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리스트에 각각 ‘위기근접종’ 과 ’취약종’으로 등재된 눈다랑어와 황다랑어를 조업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인해 동원은 최근 그린피스가 실시한 국내 참치캔 브랜드 지속가능성 순위에서 최하위를 차지했다.

주완빈 그린피스 동아시아 해양 캠페이너는 “동원은 한국 원양업계가 지속가능한 어업으로 전환하도록 앞장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한국의 대표적인 파괴적 어업 기업으로 남을 것이다”면서 “한국의 소비자들은 한국의 가장 유명한 참치 브랜드가 태평양의 참치를 싹쓸이하고 있으며, 다른 해양생물의 불필요한 죽음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참치 8종 중 5종은 이미 남획과 무분별한 치어의 혼획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치조업 어선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한국은 참치 원양 어획량에 있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한국원양산업협회(KOFA) 2010년도 연감), 한국정부는 그동안 자국의 어업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적인 해양 보호 노력을 소홀히 해 온 것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 정부는 국제적으로 어업선단을 줄여야 한다는 과학적 조언을 무시하고 참치 산업계의 신규 건조를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주완빈 캠페이너는 “한국의 원양어업계가 상업적 어업으로부터 계속해서 이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족자원을 보호하려는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면서 “동원과 같은 회사는 정부로 하여금 바다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어획량을 줄이도록 요구해야 하지만 오히려 남획과 파괴적 어업으로 참치를 멸종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전 세계 바다의 40%를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부산과 울산에서 남획과 파괴적 어업으로 인해 위기에 놓인 해양생물을 보호하기 위한 ‘바다수호대 투어’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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