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주요 원양어업국들에 급감하는 참치자원의 보호 촉구

Press release - 2012-11-30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다음주에 열릴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에서 주요 원양어업국들이 참치자원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늘 참치 마스코트를 입고 필리핀 주재 한국, 일본, 미국 대사관 및 유럽연합 대표국, 그리고 대만 경제문화국 건물 앞에서 “남획을 멈춰주세요(Help End Overfishing)”라는 배너를 들고 이와 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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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9일, 필리핀 마닐라 —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다음주에 열릴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에서 주요 원양어업국들이 참치자원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늘 참치 마스코트를 입고 필리핀 주재 한국, 일본, 미국 대사관 및 유럽연합 대표국, 그리고 대만 경제문화국 건물 앞에서 “남획을 멈춰주세요(Help End Overfishing)”라는 배너를 들고 이와 같이 요구했다.
 
오는 12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릴 이번 WCPFC 연례회의에는 오세아니아, 아시아, 미주, 유럽 지역의 30여 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들은 현재 급감하고 있는 태평양 참치의 자원문제 해결을 위한 보전 및 관리 조치에 동의를 이뤄내야 한다.
 
랑이 토리바우 그린피스 국제 본부 해양 캠페이너는 “태평양에서 참치를 조업하는 원양어업국들은 참치 개체군이 사라지기 전에 하루빨리 행동을 취해야 한다”면서 “이들은 태평양 공동해역에서 어업을 완전히 금지하고 선망어선이 사용하는 파괴적인 어업 도구인 집어장치(FAD) 사용을 금지해 미래 세대에게 참치를 남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참치의 60% 이상이 중서부태평양 해역에서 어획되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이 해역의 참치가 대규모 남획으로 인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황다랑어와 눈다랑어는 이미 남획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고, 파괴적인 어업기술의 사용으로 인해 참치 치어는 물론 상어나 바다거북 같은 다른 해양생물까지도 위협받고 있다.
 
이번 회의의 개최국인 필리핀은 WCPFC의 주 회원국이며, 자국 참치산업의 상당 부분을 태평양에서 어획된 참치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한국, 일본, 대만, 미국, 유럽연합과 같은 주요 원양어업 세력은 지난 3월 괌에서 열린 연례회의에서 강화된 관리보호 조치의 도입에 반기를 들어 어업관리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마크 디아 그린피스 동남아시아지부 해양 캠페이너는 “필리핀은 물론 한국, 일본, 미국, 유럽연합, 대만과 같은 원양어업국들은 바다를 고갈시키면서 스스로를 위험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어업능력을 줄이고, 파괴적인 어업기술 사용을 금지하며, 태평양에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해야만 태평양 참치 자원의 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수년 간 그린피스는 태평양 도서국가들과 협력하며 태평양의 남획 문제를 제기해 왔으며, 외국 원양어선들의 태평양 싹쓸이 어업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린피스는 태평양 공동해역으로도 알려진 공해포켓에 어업이 금지되는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선망 어선의 집어장치 사용금지와 눈다랑어 어획량의 50% 감축을 요구할 예정이다.
 
그린피스는 현재 전 세계 바다의 40%를 해양보호구역 네트워크로 지정하고, 나머지 바다에서는 지속가능한 어업을 이행하자는 해양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한 유럽 전역과 북미 및 남미, 아태지역 참치업계 및 참치 유통업체들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잡은 참치의 시장점유율을 넓히기 위한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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