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2 서울: 그린피스, 아디다스와 독성 물질 제거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 도달

Press release - 2014-06-12
월드컵 공식 후원사 아디다스가 독성 물질 제거에 대한 새로운 로드맵을 발표했다.아디다스는 2020년까지 독성 물질 제거의 주요 단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하천으로 배출되는 독성 물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 아디다스가 독성 물질 제거에 대한 새로운 로드맵을 발표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 아디다스가 독성 물질 제거에 대한 새로운 로드맵을 발표했다. 아디다스는 2020년까지 독성 물질 제거의 주요 단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하천으로 배출되는 독성 물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아디다스는 특히, 신발, 수영복 등 다양한 제품의 방수와 코팅제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Cs)을 단계적으로 제거해 2017년까지 99%, 2020년까지 100% 제거를 달성하는 데 합의했다. PFC는 하천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며 일부 성분의 경우 사람의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에 더해, 아디다스는 하천으로 배출되는 독성물질에 대한 대중의 알권리에도 동의, 2014년까지 중국 생산망 99%의 자료를, 2016년 중반까지 전세계 전체 공급망의 80%에 대한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그린피스는 5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독일, 이탈리아 등 16개국에서 현재 판매 중인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Brazuca)’를 비롯, 유니폼, 축구화, 골키퍼 장갑 등 33개 제품에 대해 실시한 독성 화학물질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그 후 그린피스는 전세계 30여개 도시에서 아디다스의 헤르베르트 하이너(Herbert Hainer) 대표에게 보내는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독성 물질 제거 촉구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그린피스의 김혜경 선임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인체에 유해할 뿐 아니라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독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아디다스의 약속을 환영한다”며, “글로벌 리딩 브랜드인 아디다스의 새로운 결심과 변화가 다른 스포츠 브랜드들의 바람직한 변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피스는 2011년부터 디톡스 캠페인을 전개, 전세계 50여만명의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를 통해 자라, 유니클로, H&M, 베네통, 버버리 등 스포츠부터 명품까지 세계 유수의 20개 패션 업체가 2020년까지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독성 화학물질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디다스는 문서상으로 이를 약속하고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녹색분칠(그린워시, green wash)’에만 열중한다는 비난을 받았으나, 이행에 대한 그린피스의 감시와 조사 끝에 다시 한번 구체적인 실천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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