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보존구역

로스해 생태계는 어획을 금하는 해양보존구역(Marine Reserves) 지정을 통해 반드시 보호되어야 합니다. 해양보존구역은 육상의 국립공원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육상에서 국립공원을 지정하여 보호하듯이, 해양보존구역을 설정하여 바다에서도 중요한 해역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린피스의 목표는 전 세계 바다의 40%를 해양보존구역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해양보존구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바다는 전체 바다의 1%도 미치지 못합니다.

해양보존구역을 만들면, 그 해역에서는 어업이나 광물의 채굴, 폐기물 투기 등을 포함한 모든 파괴적인 활동을 금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해양보존구역 지정 시 주요 번식 및 산란 장소를 포함하도록 세심하게 계획을 세운다면, 먼 거리를 오가는 이동성 어종 역시 보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양보존구역은 성어 및 치어에는 피난처를 제공해주고, 부유하는 알이나 유생(Larvae)에는 일종의 보호 공감을 제공해 줍니다. 즉, 해양보존구역 안의 물고기는 더 오래 살고, 더 크게 자라서 개체군의 규모도 자연히 점점 커질 것입니다.

지난 2011년, 그린피스를 포함한 전 세계 곳곳의 환경보호단체가 연대하여 만든 남극해보존연대(Antarctic Ocean Alliance, AOA)는 남극해에 지구상 가장 큰 해양보존구역 네트워크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남극해의 해양 생물 자원을 관할하는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ommission for the Conservation of Antarctic Marine Living Resources, CCAMLR)는 최초의 남극 해양보존구역 네트워크를 지정할 목표시기를 2012년으로 세웠습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

남극과 남극해는 인류 모두의 것입니다. 따라서 인류를 위한 평화와 과학적 용도로만 사용될 수 있는 해양보존구역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국은 지난 2013년, CCAMLR 회의에서 남극해에 해양보존구역 지정을 지지했습니다. 지지 발언으로 그치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요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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