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주원인은 석탄입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의 후원 하에 진행된 리즈대학교(University of Leeds)의 연구에 따르면,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 입자가 2.5µm 이하)’가 확인되었으며 대기에 떠도는 초미세먼지 양은 지난 2010년 한 해에만 1천만 톤이 넘었습니다. 또한, 이 연구는 대기오염의 대부분이 특정 가스들이 대기에 흘러 미립자로 변할 때 발생된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이러한 가스 배출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것은 화력 발전입니다.

중국이 세계 경제 2위의 규모로 발전한 것은 우리의 건강에 파괴적인 영향을 초래했습니다. 화력 발전소가 인체에 미친 영향에 대해 그린피스가 공동 집필한 연구에 따르면, 베이징-텐진-허베이 지역의 196개 화력 발전소로 인해 2011년 9,90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약 7만 명의 외래 환자가 병원을 찾거나 입원했습니다. 조기 사망자의 75%는 허베이 지역의 화력 발전소 152개가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가 대도시인 베이징, 상해, 광저우, 시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험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4개 도시의 초미세먼지의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대기질 기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는 심혈관계 및 뇌혈관계 질환에 더 큰 위협을 의미하고, 암과 조기사망의 가능성을 높입니다. 석탄이 중국의 주요 에너지 자원으로 사용되는 한, 대기오염은 중국에 심각한 문제로 남을 것입니다.

주목해야 하는 통계

  • 2012년의 ‘위험한 호흡(Dangerous Breathing)’ 보고서는 베이징, 상해, 광저우, 시안 도시들이 초미세먼지 농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세계보건기구의 2012년 대기질 수준을 지켰더라면, 조기 사망자는 최소 81% 감소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렇게 되었더라면 4개 도시의 경제적 이득은 약 9,638억 원(8억 7,500만 달러)이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 2013년의 연구에 따르면, 베이징과 주변 도시의 화력 발전소로 인해 지난 2011년에 총 9,90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2천명, 텐진에서 1천2백명, 허베이에서 6천7백명이 사망했습니다. 또한, 이 지역의 화력 발전소로 인해 850명은 폐암으로 사망했고, 190건의 영아 사망수가 집계됐습니다. 천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의 수가 9천3백명으로 증가하고, 만성 기관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1만2천명으로 늘었습니다.
  • 그 지역에서 거주하는 1,021명을 대상으로 한 2013년의 설문조사에서 96%는 대기오염이 가족들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습니다. 그 중 23%는 영향의 정도에 대해 “심각하다”, 62%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 11%는 “미비하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단지 4%만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간단합니다. 석탄을 그만 사용하면 됩니다. 그린피스는 중국의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보여준 행보도 희망적입니다. 2013년에는 중국 석탄 소비의 44%를 차지하는 34개 성(省) 중 12개 성이 2017년까지 석탄관리 방안을 이행하기로 약속 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비화석연료의 사용을 에너지 믹스 중 전체 20%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중국의 석탄 수입이 26% 줄어들면서 석탄 사용 감축을 위한 중국의 움직임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세계 석탄 이용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던 중국이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석탄 사용을 줄이기로 결심한 것은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중국의 결정을 바탕으로 우리는 보다 깨끗한 지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