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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대기오염, 그린피스가 만들어낸 변화

그린피스 베이징 사무소 캠페이너와의 대화 ’중국 내 대기오염: 그린피스가 만들어낸 긍정적인 변화’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대기오염 문제는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는 전 지구적 문제입니다. 시민들이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맑은 공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접국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린피스 베이징 사무소 캠페이너와의 대화<그린피스 베이징 사무소 캠페이너와의 대화>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 베이징사무소는 지난 2008년부터 중국 내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 영향에 대해 조사하고, 2011년부터 대기오염 저감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중국 내 최초로 대기오염 저감 활동을 해온 NGO 단체 가운데 하나입니다. 서울사무소 또한 2015년 국내 최초로 대기오염의 국내 원인을 감소시키기 위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등의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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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대기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그린피스가 어떤 대기오염 저감 캠페인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서포터 및 후원자님들을 초대해, 지난 4월 말 중국 내 대기오염의 현황과 원인, 해결책, 그린피스 베이징사무소의 캠페인 활동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 재무이사 마갈리 레예스와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장다울 팀장<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 재무이사 마갈리 레예스와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장다울 팀장>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팀장을 맡고 있는 장다울 캠페이너가 행사 진행을 맡아주셨고, 그린피스 동아시아 재무이사인 마갈리 레예스가 참석해주신 분들께 환영 인사를 전하였습니다.

1부에서는그린피스 베이징사무소 커뮤니케이션팀의 유총 팀장이 중국 내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그린피스 캠페인을 소개했습니다. 유총 팀장은 “이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 여성 동료들이 공기가 너무 나빠서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중국의 대기 오염이 심각했다”며 “당시 그린피스가 진행한 대기질 모니터링에 참여한 유치원생 아이는 태어나서 한 번도 별을 본 적이 없었을 정도였다”고 캠페인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전했습니다.

그린피스 베이징사무소 커뮤니케이션 유총 팀장<그린피스 베이징사무소 커뮤니케이션 유총 팀장>

그린피스 베이징 사무소는 지난7년간 45명의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대기오염 캠페인을 진행해왔으며 각종 캠페인에 많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베이징사무소는 12개의 보고서를 발간해 중국내 대기오염 원인과 건강피해를 중국 대중은 물론 전 세계에 알리고, 분기별로 대기오염 현황을 분석하여 자료분석보고서도 꾸준히 발표했습니다. 이런 그린피스의 활동은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로 총 2,317개가 넘는 언론보도를 통해 중국 내 대기오염 문제를 사회 주요 담론으로 만들고, 정부의 정책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기여했습니다.

지난 7년간 진행된 중국 내 그린피스 대기오염 캠페인<지난 7년간 진행된 중국 내 그린피스 대기오염 캠페인>

이러한 노력의 결과 중국 중앙 정부는 2013년 향후 5년간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행동계획을 발표하고, 2014년에는 ‘대기오염과의의 전쟁’을 선포하였습니다.
지난 5년간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내 주요 도시의 대기오염은 기존에 비해 일부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기에 앞으로도 대기오염 캠페인은 그린피스 베이징사무소의 가장 중요한 캠페인으로 지속될 것입니다.

조만간 중국 중앙정부는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새로운 3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그린피스는 중국 정부가 얼마나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그 정책을 잘 이행하는지를 감시하고, 학계와 함께 정책적 제안을 만드는 등 중국 내 시민단체 및 시민들과 함께 캠페인을 해나갈 것입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중국 내 활동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부에서는 그린피스 베이징사무소 대기오염 및 에너지 분야 전문가 라우리 뮐리비르따가 중국 내 대기오염 현황, 원인 및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그린피스 베이징사무소 대기오염 및 에너지 분야 전문가 라우리 뮐리비르따<그린피스 베이징사무소 대기오염 및 에너지 분야 전문가 라우리 뮐리비르따>

라우리는 2012년부터 베이징 사무소에서 대기오염 모델링을 통한 전문 보고서를 발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기오염 캠페인에도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먼저 베이징 지역 대기오염을 이해하기 위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초미세먼지 등의 연도별, 계절별 오염도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발생된 대기오염물질이 한반도 서해까지 이동하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내 초미세먼지가 생성되는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조사 결과 베이징 지역의 대기오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석탄 화력발전소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잇는 원인인 철강 및 각종 산업시설, 가정에서 사용하는 난방 역시 모두 석탄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2013년 대기오염문제가 너무나 심각해지자 중국정부는 강력한 석탄 규제를 시작했습니다. 석탄 소비 절대량을 줄이고, 석탄을 사용하는 보일러 등의 생산 자체를 규제했으며, 난방을 위해 석탄을 사용하던 550만 가구의 난방 방식을 전기나 가스 등으로 교체했습니다.

중국 내 대기오염 오염도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중국 내 대기오염 오염도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

그 결과 베이징 및 주변 도시의 대기 상태가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대기오염을 더 심각하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줄어들었지만, 대기정체 등 나쁜 기상조건으로 대기질이 최악인 날은 오히려 증가한 것이 큰 영향으로 보여집니다.

연도별 중국 내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분포도<연도별 중국 내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분포도>

라우리는 마지막으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기오염 기준 강화, 실제 오염 유발 시설에 관리 책임을 묻는 단기적인 해결책 뿐 아니라 에너지, 교통, 산업 분야의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개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평일 저녁에 진행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고 귀를 기울여주셨습니다. 공식 행사가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다양한 질문에, 중국 내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시민분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국 내 대기오염 캠페인은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의 핵심 캠페인 중 하나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시민분들에게 정보를 전하고 소통해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그린피스의 대기오염 및 에너지 전환 캠페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서명으로 그린피스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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