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해를 사수하라: 사람이야기 하나

Feature Story - 2012-07-18
며칠 전, 서울 합정동의 그린피스 사무소에 한 통의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반듯한 글씨로 ‘그린피스 해양 캠페이너 앞’이라 쓰여진 소포 안에는 한 뭉치의 서명지가 들어 있었고 발신자는 대전에 사는 이한영 군이었습니다. 7월 5일 부터 5일 간 친구들을 상대로 ‘남극해를 사수하라’캠페인을 진행한 13살 한영이. 멋진 어린이 서포터 이한영 군이 그린피스, 그리고 캠페인과의 인연을 들려드립니다. ‘ 남극을 사수하라’ 캠페인은 오는 10월까지 계속 됩니다.

며칠 전, 서울 합정동의 그린피스 사무소에 한 통의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반듯한 글씨로 ‘그린피스 해양 캠페이너 앞’이라 쓰여진 소포 안에는 한 뭉치의 서명지가 들어 있었고 발신자는 대전에 사는 이한영 군이었습니다. 7월 5일 부터 5일 간 친구들을 상대로 ‘남극해를 사수하라’캠페인을 진행한 13살 한영이. 기말고사 기간임에도 최선을 다해 캠페인 활동을 벌인 멋진 서포터 이한영 군이 그린피스, 그리고 캠페인과의 인연을 들려드립니다. ‘ 남극을 사수하라’ 캠페인은 오는 10월까지 계속 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성모초등학교 6학년 이한영 입니다. 그린피스에 대해서는 사회 수업시간을 통해 이야기 들었고 홈페이지를 보고 좀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남극해를 사수하라 캠페인도 그린피스 홈페이지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5000만 명이 넘는데 제가 서명할 때 600명 정도 밖에 안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알려 좀더 많은 사람이 서명하게 해야 되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처음에 온라인으로 서명을 한 후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아버지께서 나의 주장발표를 이 주제로 해보면 어떻겠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학교 내 행사인 나의 주장발표에서 4~6학년까지의 모든 학생들을 강당에 모아 놓고 남극해를 보존해야 하는 이유와 서명운동에 참여해줄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나의 주장 발표 후 서명할 장소를 상의 드리러 갔을 때 정말 서명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하시며 흔쾌히 서명장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고 제가 서명운동을 준비하는 것을 보고 친구들도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이제 너 때문에 더워도 에어컨을 학교에서 틀지 못하겠다’고 웃으며 말씀 하시기도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린피스에 문의하셔서 서명용지와 T셔츠를 받아다 주시고 서명에 필요한 포스터등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5일 동안 총 200명 정도의 친구들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첫날은 줄이 길어 쉬는 시간에 줄만 서있다 서명을 못하고 간 친구들도 있습니다.

사실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다른 일을 못하고 매일 서명장소에서 서명을 받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아침에도  일찍 등교해야 해서 6시에 일어나 학교도 가고, 점심시간에 좋아하는 축구도 못하고, 쉬는 시간에도 화장실을 빨리 다녀 와야 되고 등등… 하지만 저의 노력으로 남극해를 살리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아직 서명하지 않은 분이 있다면 남극해는 매우 중요한 자원의 보고이므로 조금 더 관심을 가져 주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사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가 참여 할 수 있는 공간이나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저의 꿈은 자주 바뀌는 편이지만 지금은 국제 변호사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국제변호사가 되면 꼭 세계 여러 환경단체를 대변해 지구환경을 보전 하는 일을 맡아서 해보고 싶습니다. 그린피스에서도 혹 변호사가 필요하다면 20년 후에는 저한테 맡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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